반기문 사무총장, 일본의 추가 온실가스 삭감 요청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다음주 일본을 방문하는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구 온난화 대책과 관련해 일본정부가 표명한 온실가스 삭감 중기목표에 대해, 더 많이 삭감하도록 아소 수상에게 요청할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데 앞서 25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일본 언론과 회견을 가졌습니다.

회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지구 온난화 대책에 대해 아소 수상과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일본정부가 발표한 온실가스 삭감 중기목표에 대해, '1990년에 비해 8% 삭감한다는 내용인데 과학자들은 25%에서 40%의 삭감이 필요하다고 하므로 일본은 더 야심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더 많은 삭감 목표를 세우도록 요청할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안보리가 중요한 결의를 채택함으로써 북한에 강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으므로 유엔 회원국인 북한은 결의에 따를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결의에는 북한과 국제사회의 대화의 중요성도 들어있다'고 강조해 사태타개를 위한 일본정부의 역할에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