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측에 핵시설 감시활동을 수용하도록 촉구

IAEA 국제원자력기구는 17일 빈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북한측에 지난 4월 이후 중단된 IAEA에 의한 핵 시설의 감시활동을 다시 수용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지난 17일에 열린 이사회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각국은 지난달의 두 번째 핵실험이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력히 비난하는 한편 북한의 핵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이어서 IAEA이사회는 북한측에 핵개발을 중단하고 신속히 IAEA에 의한 핵 시설의 감시를 다시 수용하도록 촉구하는 의장총괄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핵 시설이 있는 녕변에 상주하던 IAEA사찰관을 지난 4월에 국외 추방했으며 지난달의 두 번째 핵실험 이후 핵 시설에서 추출되는 플루토늄을 모두 핵무기용으로 전용하고 우라늄농축작업도 착수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습니다.

IAEA 관계자들은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감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핵개발을 더욱 추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