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의 핵 우산을 비난

이명박 한국대통령과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16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핵우산을 포함한 억지력으로 한국을 방위한다고 명기한 합의문서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오늘 게재한 논평에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이 핵우산을 한국에 제공하는데 대해, 이미 북한을 핵공격의 대상으로 삼은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침략전쟁계획을 실천에 옮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논평은 동맹관계를 강화한 다음, 북한에 핵폐기를 촉구하려는 한미 양국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논평에서는 미국은 힘으로 북한을 어떻게 하려는 야망을 버리고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도 지적하고 있어, 북한이 미국과 직접교섭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