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엘바라데이 사무국장, 북한 비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15일 빈에서 시작된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이 지난달 핵실험을 한 데 대해 "새로운 대립을 만드는 것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의 오바마 정권이 전략핵무기 삭감을 추진해 핵 없는 세계를 추구한다는 방침을 밝혀 핵군축 기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북한의 행동에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IAEA는 북한 영변에 상주하며 핵시설을 감시해 온 사찰관이 지난 4월 국외추방 당한 이후 감시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감시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더욱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란에 대해 IAEA의 조사에 협력이 불가결 하므로, 현 상태에서는 현행 핵개발이 군사목적이라는 의혹을 불식시킬 수 없다고 지적하고 협력을 요구하는 한편, 오바마 정권이 제시한 직접대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