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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명예시민된 달라이 라마 본문
파리 시(市) 명예시민증을 받은 달라이 라마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7일 프랑스 파리 시(市)의 명예시민으로 정식 등록됐다.
좌파 사회당 소속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이날 저녁(현지시각) 파리시청 대회의실에서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 자리에서 "나는 인권과 평화, 비폭력을 지키는 인간의 한 사람으로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에 대한 명예시민증 수여는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반대한 가운데 이뤄져 또 다시 중국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로써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파리에서 반중국 시위대에 막혀 봉송 도중 꺼지는 사태가 발생한 작년 4월 이래 세번째로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에는 당시 EU(유럽연합) 순회의장이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달라이 라마와 회동한 것이 계기가 돼 극심한 불화를 겪었다.
양국 지도자는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별도 정상회담을 열고 관계복원에 겨우 합의했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명예시민증을 수여받기에 앞서 파리의 대형 스포츠 홀에서 열린 지지자들과의 모임에 참석,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를 호되게 비판했다.
달라이 라마는 연설에서 "지난 3월 14일 티베트의 라싸에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티베트인들이 갑자기 가게에 불을 지르고 중국인들을 향해 돌을 던졌으며 경찰의 저지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촬영인력들이 이미 배치돼 이를 전세계에 알렸다"고 라싸 유혈사태의 중국정부 기획설을 주장했다.
달라이 라마는 "그 뒤 곧바로 경찰이 투입돼 진압에 나선 점에 미뤄 중국 당국이 계획적으로 시위와 혼란을 연출했음을 추정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미 지난달 달라이 라마에 대한 명예 시민증 수여는 중국에서 반(反)프랑스 감정을 다시 촉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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