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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체제, `강한 여당'으로 거듭나나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안상수 체제, `강한 여당'으로 거듭나나

CIA Bear 허관(許灌) 2009. 5. 21. 17:27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체제 출범은 ‘강한 여당으로 거듭나기’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4.29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는 ‘한나라당 무기력증’에 대한 처절한 자아비판이 있었다.

한 초선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당 지지도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보다 낮게 나타난다”며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고도 여권내 제 구실을 못했다는 뜻 아니냐”고 말했다.

따라서 친이(친 이명박)계 핵심 중진의원이자 ‘강경’으로 분류되는 안상수 원내대표 선출은 ‘국정주도권을 회복하는 강한 여당으로의 재탄생’이라는 소속 의원들의 바람이 응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친이계인 정의화 후보가 상대적으로 ‘온건 화합형’이고, 황우여 후보도 굳이 따지자면 비주류인 친박(친박근혜) 성향인데다 온건형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다수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부드러움’보다는 ‘강함’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경선에 나선 3명의 원내대표 후보 모두 당.정.청 관계를 당이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에서도 ‘강한 여당’에 대한 열망은 여당 의원들의 밑바닥 정서에 깔려 있었던 셈이다.

안 신임 원내대표는 이미 “정부정책에 대해 ‘노(No)’라고 얘기할 때 당연히 ‘노’라고 말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정부의 청부입법, 당정협의 없는 정부의 입장 발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상태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류인 친이계의 분화가 계속돼 왔다는 점에서 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주류의 재결집이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안 원내대표는 일종의 주류 구심점의 역할을 상당 부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당.청이 제대로 소통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원내지도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된 부인에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이재오 전 의원 등의 ‘비선 논란’이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공식화된 ‘힘있는 원내지도부’는 당력을 소모시키는 논쟁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안상수 체제와 강한 여당을 등식화하는 근거다.

역으로 ‘강한 여당’에 기인한 부작용은 안상수 원내대표체제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당내에서 친박과의 관계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친박 성향의 김성조 정책위의장이 함께 당선된 데다, 안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가교 역할, 공정 공천을 위한 역할을 강조한 만큼 당 화합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안 원내대표가 17대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진영에 서온 데다, 친이계 모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친박측과 이해의 간극이 상당하다는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또한 ‘김무성 원내대표론’ 무산 이후 안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 자체가 화합론보다는 국정은 주류가 책임진다는 주류 책임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계파구도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동시에 대야(對野) 관계에서의 변화도 주목된다. 상대인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도 강성으로 분류되는 만큼 일종의 여야간 ‘강(强) 대 강(强)’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당장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 처리를 놓고 극한 대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강한 여당’을 각인시키면서도 야당과 대화와 타협의 실마리를 놓치않는 절충점 찾기가 안 원내대표체제가 갖는 과제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지난 17대 국회 말 한나라당 마지막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대선과 총선을 치르고 1년 만에 두 번째 원내수장에 오른 검사 출신의 4선 의원.

9년차 검사 시절인 1987년 ‘6월 민주화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 이름을 알렸다.

또 검사 출신 의원으로서 옷로비 의혹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등 국회 국정조사에 위원으로 참여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인권변호사를 거쳐 15대 총선 때 정계에 입문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와 당 대변인을 지내고, 최병렬 전 대표의 특보단장 등을 거쳤으며, 17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도 역임했다.

또 지난 국회에서 당 ‘수도분할반대투쟁위’와 김문수 이재오 홍준표 의원이 주도했던 ‘국가발전연구회’에서도 활동하는 등 주로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진영에 서왔다.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중립을 표방했으나 당 공작정치투쟁위원장을 맡으면서 국가정보원의 이명박 후보 일가 개인정보 열람 및 검찰의 ‘도곡동 땅’ 수사결과 발표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친이계로 분류된다.

이후 원내대표로서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을 잇달아 승리로 이끌고, 이어 정부 조직개편 협상을 진두지휘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국회의장에 도전, 5선의 김형오 의원과 맞붙어 패하기도 했다.

강직하고 깨끗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소신과 자기주장이 강한 편.

부인 전희정씨와 2남 1녀.

▲경남 마산(63) ▲서울대 법대 ▲전주.대구.서울.춘천지검 검사 ▲한나라당 대변인.총재 특별보좌역.인권위원장.원내대표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15.16.17.18대 의원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지역구로 두면서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3선 의원이다.

1995년 제5대 경상북도 의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한나라당 원내부총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비중있는 당직을 거쳤고,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2030 참여본부장으로 활동했다.

1998-1999년에는 동양전자화학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면서 실물경제를 익혔다.

2006년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들과 국회의원간 연대기구를 주도적으로 구성했고 2001년부터 7년간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힐 정도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폈다.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대구.경북권을 대표해 출마했지만 5위로 아깝게 최고위원직을 놓쳤고 그해 8월부터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맡아왔다.

이번 경선에서는 정책위의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3선으로서 쌓은 경험과 비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 강하게 쓴소리를 낼 수 있는 입장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김부겸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과도 두루 친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온화하고 조용한 성품이지만 일처리에서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부인 조영심씨와 1남1녀.

▲경북 구미(51) ▲영남대 화학공학과 ▲구미 청년회의소(JC) 회장 ▲동양전자화학 대표이사 ▲5, 6대 경북도의회 의원 ▲16, 17, 18대 국회의원 ▲국회 미래산업연구회 대표 ▲한나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