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로 하토야마 간사장 선출

 

 오늘 열린 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의 대표선거에서 하토야마 간사장이 오카다 부대표를 제치고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민주당의 대표선거는 니시마쓰 건설의 정치헌금 사건과 관련해 오자와 대표가 임기도중에 사임함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오늘 오후 도쿄의 호텔에서 열린 중참 양원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220명의 투표로 실시됐습니다.
그 결과 하토야먀 간사장이 124표, 오카다 부대표가 95표, 무효가 1표로 하토야마 씨가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하토야마 새 민주당 대표 경력

이번에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된 하토야마 유키오 씨는 홋카이도 선출의 7선 의원입니다.

할아버지가 초대 자민당 총재였던 하토야마 이치로 전 수상이고, 부친은 전 외상으로 1986년의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서 입후보해 첫 당선했습니다.

하토야마 씨는 1993년 자민당의 정치개혁을 비판해 탈당한 뒤 신당 사키가케를 결성해 비자민당으로 구성된 호소카와 연립정권에서 관방 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그 후 자민,사민,사키가케의 연립정권이 탄생했으나 하토야마 씨는 사키가케를 탈당해, 간 나오토 대표대행 등과 구 민주당을 결성했습니다.

 

 하토야마 대표, 오자와 씨와 오카다 씨 중용 밝혀

하토야마 대표는 취임 후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일본을 대청소, 대개혁을 하겠다'고 말해, 정권교체를 향한 결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토야마 씨는 또, 당 집행부 인사와 관련해 '오카다 부대표가 집행부의 일원으로 들어오길 바라며, 오자와 전 대표도 어떤 형태로든 집행부에 들어와서 중의원 선거를 위해 전국을 다녀주길 바란다'고 말해 오카다 씨와 오자와 씨를 중용할 생각임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하토야마 씨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수의 획득을 목표로 하겠지만, 참의원은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협력이 불가결하므로 앞으로도 최대한 야당협력의 노선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현 민주당에서는 대표로서 당세확장에 노력해 왔으며 오자와 전 대표체제에서는 간사장으로서 당내 융화에 힘써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