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다음 방문국인 몽골로 출발

 

 일본을 방문한 러시아 푸틴 수상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을 출발해 다음 방문국인 몽골로 향했습니다.

푸틴 수상은 어제 열린 아소 수상과의 회담에서 북방영토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을 목표로 지금 세대에서 쌍방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에 일치했습니다.

또 경제 협력면에서는, 양국 정부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일러 원자력 협정'에 서명하는 외에도 양국의 석유개발회사가 올 여름부터 동시베리아에서 유전개발을 실시할 것에 합의해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다져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본과 러시아의 기업은 몽골에서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을 예정하고 있어 푸틴 수상은 다음 방문지인 몽골에서 이러한 협력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수상은 이번에, 7월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서미트에서 아소 수상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일러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해, 정상회담에서는 북방영토문제와 관련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아소 수상에게 어떤 제안을 내놓을 지가 초점입니다.

 두 나라는 이번 회담이 끝난 뒤 핵 발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두 나라가 핵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핵발전소 건설과 핵연료 재활용, 농축 우라늄과 같은 핵 물질의 이전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일본 방문에 앞서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과 핵 협정을 맺을 경우 일본 핵 발전 수요의 15~25%를 러시아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