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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 부인 이혼 추진 본문

유럽연합(EU)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 부인 이혼 추진

CIA bear 허관(許灌) 2009. 5. 4. 09:25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부인이 이혼을 추진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의 부인인 배우 출신 베로니카 라리오 여사는 3일자 라 스탐파와 라 레푸블리카 보도를 통해 남편이 자주 젊은 여성들과 추문을 일으키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이혼 소송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라리오 여사는 "어쩔 수 없이 이같은 길을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라 스탐파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고통스럽다"면서 "개인적인 문제인 만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만 말했다.

   지난 주 라리오 여사는 남편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에 나설 자기당 후보로 TV 쇼걸들과 인기 높은 젊은 여배우들을 선정키로 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이탈리아 ANSA 통신에 성명을 보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당시 성명에서 그녀는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권력이 모든 여성의 신뢰를 공격하는 동시에, 여성 일반, 특히 여권을 보호하고자 언제나 싸워 온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최근 친딸 성인식에 참석하는 대신, 밤늦게 나폴리에 사는 18세 여성의 생일 파티에 들른 데 대해서도 "매우 놀랐다"며 "그는 아이들 성인식에는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여성 편력이 문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년 전에도 현재 기회균등부 장관이 된 TV 연예인 출신 마라 카르파냐에게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가, 라리오 여사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자 어쩔 수 없이 사과한 바 있다.

   올해 52세인 라리오 여사는 20살 연상인 베를루스코니의 두 번째 부인으로, 자녀 셋을 두고 있다.

   ly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