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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 돼지 인플루엔자 사례 16일 파악
CIA Bear 허관(許灌) 2009. 4. 29. 11:20멕시코의 코르드바 보건상은 27일 기자 회견을 갖고, 남부 오아하카주에서 늦어도 지난 16일에는 돼지 인플루엔자의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3일, 검체를 보낸 미국의 질병대책센터로부터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미 그 시점에 멕시코시 등지에서도 돼지 인플루엔자의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잇따라 나타났기 때문에 다음날 24일에는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그 때까지 결과적으로 감염 확대를 막는 충분한 대책이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오아하카주에서의 증례에 대해, 현지 언론은 지난 9일 중증의 폐렴으로 입원한 여성의 증상이 악화돼, 13일에 숨진 사실을 전했습니다.
한편, 쿠르드바 보건상은 "실제로 어디에서의 증례가 발단이었는 지 밝히는 것은 시기 상조"라며, 오아하카주보다 먼저 감염이 의심되는 증례가 있었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멕시코의 수 개 언론 기관은 멕시코시 동쪽에 있는 베리쿠르스주에서 지난 3월, 인구 3,000명의 마을에서 많은 주민의 몸 상태에 이변이 발생해, 400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증상이 심한 사람은 폐렴에 걸려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가까이에 있는 양돈장으로부터 뭔가 병에 감염됐을 지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에 4월2일에는 멕시코 정부가 주민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오아하카주와 마찬가지로 지난 23일에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에서는 멕시코 정부의 대책이 늦어져 감염 확대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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