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전보장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파괴 명령 결정하기로

 

 

'미국 미사일 요격, 17번 중 16번 성공. 오라일리 국장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실험도 여러 차례 실시해,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와무라 일본관방장관, 하마다 방위상, 나카소네 외상은 회담을 갖고, 미사일방위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위해 자위대에 내리는 파괴조치 명령을 이번 주에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결정하기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회담에서는 파괴조치 명령을 각료회의에서 결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일본에 떨어질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토대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회담에서는 파괴조치를 명령한 후에 이지스함을 일본 근해로 전개시키는 동시에 미사일이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도호쿠지방에 요격미사일 PAC3를 배치하는 등 정부의 대응을 국민에게 설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가와무라 관방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안전보장회의에서 요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향이 잡히면 하마다 방위상이 요격 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통보에 따르면 발사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는 명목하에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데, 발사에 실패해 일본 국내에 떨어질 경우, 지상까지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의 도호쿠방위국은 오늘 센다이시에서 도호쿠의 6개 현과 시정촌의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회의를 열어 일본의 미사일 방위시스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회의는 보도진에 비공개로 열렸는데 도호쿠방위국에 따르면 방위국의 담당자가 일본의 탄도미사일 방위시스템의 정비상황과 운용방법에 대해 일반적인 설명을 했으나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의 구체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돗도리현은 오늘 현내에 미사일이 낙하하는 경우를 상정해 주민에게 피난을 당부하는 정보전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훈련에서는 현이 팩시밀리를 통해 정보를 송신해서부터 각 시정촌이 주민들에게 피난을 당부하는 순서를 확인하고 끝내기까지 15분이나 걸려 목표인 10분을 크게 초과했습니다. 돗도리현은 오는 28일과 다음달 2일에도 같은 훈련을 실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