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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민유태 골프접대 자리에 서갑원도 있었다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박연차 민유태 골프접대 자리에 서갑원도 있었다

CIA Bear 허관(許灌) 2009. 3. 24. 11:20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이 민유태(54) 전주지검장과 골프를 치는 자리에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인 서갑원(47) 의원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조만간 서 의원을 불러 골프접대 경위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 지검장의 친구인 사업가 A씨는 최근 대검 중수부에 출석,"2006년 민 지검장과 함께 부산의 한 골프장에서 박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서 의원이 도착했다"며 "4명이 골프를 친 뒤 식사와 술자리까지 함께 하고 귀가했다"고 진술했다.

서 의원은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에도 거론된 정치인으로 검찰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해 졌다. 검찰은 최근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서 의원을 상대로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측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2006년 받은 합법적 후원금 500만원 외에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박정규(61) 변호사와 행정자치부 2차관을 지낸 장인태(58)씨를 체포했다. 박 변호사는 민정수석 시절 박 회장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장씨는 2004년 6월 경남도지사 재보궐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할 당시 박 회장한테서 수억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에게서 1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 대해 24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이 의원 보좌관들이 검찰 수사에 앞서 박 회장측과 접촉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3/24/20090324003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