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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세무조사 무마' 추부길에 억대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박연차, `세무조사 무마' 추부길에 억대

CIA Bear 허관(許灌) 2009. 3. 21. 19:08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서울=연합뉴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21일 검찰에 체포된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사진은 지난해 청와대 재임시 새 청와대 로고를 확정, 발표하는 추 전비서관.

이광재 의원은 밤늦게 일단 귀가..재소환키로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성혜미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1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추부길(53)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작년 9월께 박 회장으로부터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중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억∼2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작년 7월30일부터 박 회장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그가 세종증권ㆍ휴켐스 주식을 차명거래해 차익을 얻고 홍콩법인 APC에서 차명으로 배당이익을 받은 뒤 200억원 이상 세금을 포탈한 사실을 확인, 작년 11월에 검찰에 고발했다.

   작년 6월 청와대 비서관에서 사퇴한 추씨는 그 해 9월 박 회장으로부터 청탁을 받긴 했지만 세무조사를 막는데 실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20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새벽 서울 종로구 주거지에서 추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추씨를 상대로 받은 돈의 사용처 등을 추궁하는 한편 추씨가 국세청 관계자 등 제3자에게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살펴보고 있으며 22일께 박 회장과 대질신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박 회장에게서 2∼3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을 5만 달러 이상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광재(44) 민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의원이 박 회장 이외의 인물로부터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밤늦게 이 의원을 일단 귀가 조치하고 필요시 한 차례 더 불러 박 회장과 대질조사 등을 한 다음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있으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으며 피곤해 하는 상태라고 검찰은 전했다.

   이 의원 측은 "박 회장으로부터 합법적인 후원금 외에 불법적인 정치자금 수수는 전혀 없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