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에게 납치됐던 오키나와 출신 중국 어선 선장 어제 귀국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동부 연안에서 중국 선박이 해적에게 납치됐었는데, 지난 8일 약 3개월만에 이 중국 선박의 선장이었던 오키나와 현 야에세초 출신의 구가이 도요카즈 씨가 어제 저녁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구가이 씨는 지난해 11월, 선장을 지내던 중국의 참치어선 '천유 8호'가 아프리카 동부 케냐 연안에서 해적에게 납치돼 다른 선원 23명과 함께 구속됐었으나, 지난 8일 약 3개월만에 모두 무사히 석방됐습니다.

구가이 씨는, 석방된 중국 어선이 기항한 스리랑카에서 어제 저녁 나하 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 로비에서 보도진의 취재에 응했습니다.

구가이 씨는 '오키나와에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며 선원 모두가 무사히 석방돼 선장으로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또 납치됐던 상황에 대해서는 '해적선을 발견해 도주했으나 해적선이 더 빠른 바람에 순식간에 납치됐지만 해적들이 무섭다는 인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랍중에도 건강은 나빠지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