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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KAL기사건 진술강요’ 내부조사 본문
지난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인 김현희씨가 참여정부 시절 이 사건이 조작됐다는 증언을 하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국가정보원이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김현희씨가 지난 정부 시절 KAL기 폭파 사건이 조작됐다는 증언을 하라는 취지의 요구를 국정원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니 그런 내용이 맞는지, 당시 어떤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며 "작년 말부터 이 사안과 관련한 내부 조사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언론 및 외부인사 접촉 등을 계기로 참여정부 시절 KAL기 사건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유가족들을 중심으로 제기됐을 때 국정원으로부터 방송에 출연해 `김정일이 지시한 것이 아니다'는 등 기존 조사결과를 뒤짚는 진술을 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참여정부 초반까지 국정원에 몸담았던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작년 11월 국회에서 "김현희씨가 TV에 출연해 `KAL기 사건은 조작이 아니다'는 점을 설명해 달라는 게 당시 국정원의 입장이었다"며 김씨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또 2007년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KAL기 사건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작 사건이 아님을 재차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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