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상국, '가뭄 피해는 지구 온난화 영향'

중국에서 올 겨울에 기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 대해, 중국 기상국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에서는 하북성에서 협서성 등에 걸친 넓은 지역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제대로 된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기상국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북경시와 8개 성의 지난달까지의 과거 3개월의 평균 강수량은 11.6mm로 예년의 37%밖에 되지 않아 과거 30년 사이에 가장 우량이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인에 대해 중국 기상국의 예보 책임자는 '지구 온난화와 일정한 관계가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올해 곡물수확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이 시기에 폭설 피해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가뭄의 피해가 우려돼 호금도 국가주석을 비롯한 정부 지도자들은 인공강우와 식수확보 등에 전력으로 대처하도록 지시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