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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흰머리는 스트레스 때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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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대통령 취임식 때 로널드 레이건은 없었으나 조지 부시와 빌 클린턴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바로 흰머리다.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은 지난주 공개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47)의 첫 공식 사진에서 일부 새하얀 머릿결을 드러냈다며 백발이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스트레스가 원인인지 궁금하다고 20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월 "백발은 빨리 찾아온다"며 "취임선서를 할 때쯤이면 일부 백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윤기있는 검은 머리가 염색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클린턴 전 대통령은 두번의 임기 내내 백발이 상징물이 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첫 취임부터 9.11테러, 두차례의 인기 없는 전쟁에 이르기까지 계속 노인 모습이었다.
대부분 의학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이 인간의 백발을 결정한다고 말하지만 최근 연구결과는 스트레스가 머리를 희게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을 지지하고 있다.
일부 연구원들은 대통령의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2년 이상 지속되면 머리카락의 노화가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은 백악관으로 입성하기 전 진행된 역사상 가장 긴 2년가량의 선거운동과 경제위기, 국제분쟁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희끗희끗한 귀밑머리를 나게 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은 1970년도 사람에 비해 5년 빨리 머리가 희어지고 있으며 30%의 백인은 34세부터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며 30%의 흑인은 44세부터 백발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또 흰머리가 나기 시작한 30%의 사람들은 2~7년 후 완전히 백발이 되며 50%의 사람은 50세까지 백발로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백발로 변하는 시기도 백인과 흑인의 중간 정도 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메릴랜드대 의학센터의 앤터니 가스파리 피부학 박사는 "오바마의 경우는 유전적으로 보인다. 머리카락 세포의 노화로 인해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백발의 형성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스파리 박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에는 염색을 했다가 당선이 확정된 후 시간이 부족하거나 잘 보일 필요가 없어져 염색을 안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daeho@yna.co.kr
(끝)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09/01/20/0608000000AKR200901200927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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