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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핵단장, 北불능화 협의차 방북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북핵단장, 北불능화 협의차 방북

CIA Bear 허관(許灌) 2009. 1. 13. 23:43
 
황준국 외교통상부 북핵기획단장(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유현민 기자 =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차석대표인 황준국 외교통상부 북핵기획단장이 이끄는 남측 실사단이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작업중 하나인 미사용연료봉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5일 평양을 방문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우리 당국자가 평양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으로, 검증문제와 대북 에너지지원을 비롯한 6자회담 현안 외에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외교 당국자는 13일 "황 단장이 불능화 조치의 마지막 단계인 미사용 연료봉 구매 협의를 위해 14일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15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며 "돌아오는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사용연료봉은 구부리거나 매각해 불능화하기로 한 바 있다"면서 "실사단은 처리방안을 결정하기 앞서 기술적.경제적 측면들을 중점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사단은 황 단장 외에 외교부와 통일부 당국자 각 1명, 한국원자력연구원 2명,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1명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영변을 방문, 우리가 미사용 연료봉을 구매해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용연료봉은 1만4천여개로, 여기에 들어있는 우라늄 양은 100여t이며 이를 국제시세로 따지면 1천100만여 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사용연료봉 구입 문제를 적극 검토해 왔으며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지난달 6자 수석회담기간 이 문제와 관련, "실제로 가서 상업적 가치가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한 실무적이고 전문적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었다.

   실사단의 구체적인 일정과 북측 관계자와의 면담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황 단장은 북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리 근 외무성 미국국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2007년 `10.3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1개 조치 중에서 8개를 완료하고 ▲폐연료봉 인출 ▲연료봉 구동장치 제거 ▲미사용연료봉 처리만 남아있다.

   이 중 폐연료봉은 총 8천개 중 5천500여개 정도를 꺼냈고 현재도 하루에 15개씩 인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봉 구동장치도 간단한 작업을 거쳐 제거될 수 있어 미사용연료봉 처리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었다.

   이번 방북은 작년 12월 6자 수석대표회담시 남북 수석대표간 원칙적 합의에 따른 것으로, 우리측은 지난달 29일 우리 실사단의 방북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으며 북 측이 12일 이를 수용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와 성사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transil@yna.co.kr
hyunmin623@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