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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김정일 사후 軍아닌 黨이 장악"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황장엽 "김정일 사후 軍아닌 黨이 장악"

CIA Bear 허관(許灌) 2008. 9. 16. 17:52
 
연설하는 황장엽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열린 '2007 북한인권 송년의 밤'에서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jihopark@yna.co.kr

"내란.무정부상태 안갈 것..김정남 승계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 체제는 군부가 아닌 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밝혔다.

   황 전 비서는 이달 초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김 위원장이 북한 군부를 철저하게 관리해왔기 때문에 군부가 장악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이 16일 전했다.

   황 전 비서는 "김 위원장은 여단장급 이상의 군부 인사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왔고, 지금도 관리되고 있는 상태라서 그들은 김 위원장에게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황 전 비서의 이 같은 주장은 `포스트 김정일' 체제가 군부에 의한 집단지도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와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후계구도와 관련, 그는 "김정남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중국 정부가 김정남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고,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의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성택은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으로, 과거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다가 2004년 `권력욕에 의한 분파행위'를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기도 했지만 다시 권력의 중심에 복귀하면서 실질적인 2인자로 부활했다.

   황 전 비서는 또 "김 위원장이 사망하더라도 김 위원장의 측근들이 이미 다 구축되어 있고 한배를 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란 또는 무정부 상태로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일 무정부 상태가 발생한다면 중국 군대가 주둔할 가능성은 100%"라며 "하지만 중국은 영토 야심이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며, 오히려 미군도 함께 북한에 들어가 합동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을 개방하는 방식은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유도하는 길이 유일하다"며 "중국도 이런 방안에 반대하지 않고 있지만 이는 김 위원장 사후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피살 사건과 관련, 황 전 비서는 "북한군이 규칙대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오진우 인민무력부장(1995년 2월 사망)이 초소를 지날 때 초병이 그에게 총을 겨눈 적도 있다. 초병이 규칙대로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선 "1996년 당시 군수공업부 부장이 나에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가 국제담당비서였던 나에게 `러시아로부터 플루토늄을 좀 사올 수 없느냐'고 물었었는데 96년 당시엔 `이미 확보했으니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은 전쟁 수행능력이 충분하다"며 "96년 당시 장성택이 나에게 `부산까지 밀고 갈 수 있다'고도 했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honeybee@yna.co.kr
(끝)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08/09/16/0502000000AKR200809121219000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