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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고 오바마’ 지지율 밀리고 선거자금 압박(한겨레) 본문
전당대회 이후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은 선거의 실탄 격인 선거자금에도 압박을 받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오바마는 8월 한달 동안 매케인의 470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6600만달러라는 기록적인 선거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공적선거자금(8500만달러)을 거부한 상황에서 부분적으로 경합지역에 내려보내는 자금이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고, 공화당 쪽에 비해서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진영은 매케인-페일린을 겨냥해 공세적인 유세와 선거광고를 시도하는 등 반전의 계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매케인을 부시와 로비스트에 연관짓는 공세가 식상한 주제가 돼버렸고, 페일린의 무경험이나 거짓 경력 등을 강조하는 역공도 잘 먹혀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페일린에 맞서 민주당은 주말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 힐러리 클린턴 의원을 비롯해 당내 유력 여성 정치인들을 출동시켜 반격에 나섰다. 최근 플로리다주 유세에 가세하며 오바마 돕기에 나선 힐러리는 14일 경합주인 오하이오주에서 지지자들 1200명을 상대로 공화당을 선택하는 것은 지난 정부의 실패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공화당 바람 차단에 나섰다. 힐러리는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매케인, 페일린으론 안된다"며 "이번 선거는 지난 8년간의 실패한 정책을 되돌리는 선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 재닛 나폴리타노 애리조나 주지사 등 민주당의 다른 유력 여성 정치인들도 주말 오하이오 유세에 나서며 페일린 견제에 동참했다. 민주당은 여론의 관심에서 밀려난 후보가 돼버린 존 바이든 부통령 후보도 오하이오 등 경합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첫 대선후보 토론과 10월2일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양쪽 모두에게 지지율의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바마 후보 진영으로선 페일린에게 잠식당한 '변화'와 '개혁' 이미지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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