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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검찰, 천수이볜 前총통 친인척 8명 소환조사 본문
천수이볜 "마잉주 총통이 민진당 와해 시도" 주장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미 통신원 =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의 해외 돈세탁 의혹을 수사 중인 대만 검찰 특별조사팀은 15일 천 전 총통의 부인인 우수전(吳淑珍) 여사의 친오빠 부부와 사돈 부부 등 측근 인사 8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대만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천 전 총통의 사돈 황바이루(黃百祿)씨는 그동안의 결백 주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미국에 식구들의 은행계좌가 있다"고 실토하면서도 "하지만 송금한 미화 50만달러는 아이들의 유학비였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천 전 총통과의 금전적 내왕이 없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었다.
이날 타이베이 지방법원에서 열린 예성마오(葉盛茂) 전 조사국장에 대한 1차 공판에서 예 전 국장은 "지난 1월 천 전 총통 며느리의 스위스 계좌와 관련된 정보를 받아 직접 천 전 총통에 전해줬다"며 공문서 은닉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따라 타이베이 지법은 오는 22일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한편 천 전 총통은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민진당 와해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고 대만빈과일보(Apple daily) 등이 보도했다.
천 전 총통은 자신을 지지하는 전·현직 민진당 지역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민진당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 "마 총통이 지난 8월 중남미 순방을 떠나기 전에 리 전 총통과 만났는데 당시 리 전 총통은 민진당의 힘을 와해시키자고 마 총통에게 건의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 총통이 양안은 '국가 대 국가의 관계가 아니다'라고 발언하더니 이제는 '판다와 대만 주권을 맞바꿨다"며 "천윈린(陳雲霖)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 회장이 방문하는 10월말경 '대만 주권 수호'의 주제로 민중 집회를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yunf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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