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대UN 테러로 지원활동에 지장 우려

아프가니스탄에서, 어제,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이 UN 소속의 차량을 노리고 자살테러를 감행해 3명이 숨졌습니다.

일본 시간으로 어제 오후2시 쯤, 아프가니스탄의 남부 칸다발레주에서 UN소속의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던 중에, 다가온 다른 승용차가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UN 차량이 크게 파괴돼, 타고 있던 WHO=세계보건기구 의료지원활동에 참가하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인 의사 등 3명이 숨지는 외에도, 근처에 있던 시민 등 16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폭발에 대해 탈레반의 홍보담당자는 NHK 취재에 대해, 탈레반의 멤버에 의한 자살공격이었다고 범행을 인정하고, "UN은 미 정부에 협력하고 있다"며 테러를 정당화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국내의 각 UN기관은 복구지원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나, 탈레반은 최근 주둔하고 있는 미군 등 국제부대 뿐만 아닌, 복구지원활동에 임하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목표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치안 악화가 계속되면, UN 활동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아프가니스탄의 복구가 크게 지연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