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미조협의에 앞서 '반테러' 성명 발표(NHK)

북 핵문제를 놓고 평양에서 미국과 협의를 갖을 예정인 북조선이 오늘 협의에 앞서 '테러와 테러지원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북조선 외무성의 성명으로서 오늘 오후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것입니다.

성명에서 북조선은 과거에도 테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강조하는 한편, "북조선은 앞으로도 모든 테러와 테러에 대한 지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반테러를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조선 문제에 대해서는 미 국무부 당국자가 오늘 평양을 방문해 핵개발계획 신고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북조선이 발표한 '외무성 성명'은 평상시에 발표되는 '담화'보다 중요한 발표로 설정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미국과의 협의를 앞두고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를 위해 테러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최대한 강조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내일부터 북경에서 일본과 북조선의 실무자협의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외교 소식통 들은 일본이 요구하는 '요도호' 납치범 송환 등에 전향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