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판정으로 오바마 씨 우세에 불변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선출에서 당의 규칙에 위반했다는 이유로 예비선거 결과가 무효화된 2개의 주에 대해 민주당은 클린턴 씨가 승리한 선거결과를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대의원수의 절반만이 유효하다고 인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의 후보자 선출에서는 지난 1월에 실시된 남부 플로리다주와 중서부 미시건주에서 모두 클린턴 씨가 승리했는데 당의 규칙에 위반해 일정이 앞당겨졌다는 이유로 선거결과가 무효화돼 2개의 주는 지명투표를 하는 대의원을 당대회에 보내는 권리를 박탈당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31일 2개 주의 대의원을 인정하도록 요구하는 클린턴 씨의 요청을 받아 당규 위원회를 열고 2개 주의 취급문제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그 결과 플로리다와 미시건 2개 주 모두 클린턴 씨가 요구하고 있던 선거결과대로 대의원을 유효로 인정하는 안은 인정되지 않고 그대신 대의원수 절반만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ABC TV에 따르면 이 결정결과 오바마 씨의 획득 대의원수는 2049명, 클린턴 씨는 1871명으로 그 차이가 178명으로 약간 줄어 들었들기는 했지만 오바마 씨가 지명획득에 필요한 과반수 2118명에 앞으로 69명을 남겨 두고 있어 오바마 씨가 우세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