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 수용소 수감 알 자지라 기자 복직

미국이 운영하는 쿠바 관타나모 기지 테러용의자 수용소에서 6년 이상 수감된 알 자지라 방송 기자가 복직할 예정이라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자사 카메라기자 39살 알 하지 씨가 이달 초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풀려난 뒤 고향 수단에서 머물다 오늘 카타르 도하에 있는 본사로 돌아와 복직한다고 밝혔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 생활을 장기간 체험한 자사 기자가 복직함에 따라 알 자지라 방송은 기자의 경험을 토대로 관타나모 수용소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 하지 기자는 알-카에다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2001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뒤 미 당국에 넘겨져 재판 없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구금됐다 이달 초 6년 만에 풀려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