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한 로켓 수출 실태규명 착수

군사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미얀마에 북한이 유엔 제재결의를 위반하고 다연발 로켓포를 수출하기 시작한 문제와 관련해 거래를 중개하고 있는 무역회사가 소재한 싱가포르의 외무성은 '반드시 조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유엔 제재결의를 위반하고 지난해 4월, 24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 한 미얀마에 사정거리 약 65킬로미터의 포탄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다연발식 로켓포 수출을 본격화했습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NHK에 밝힌바에 따르면, 로켓포의 수출은 싱가포르에 있는 무역회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싱가포르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반드시 조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실태 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켓포 수출은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그리고 재래식무기의 수출입을 금지한 제재결의에 위반되는 것으로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과 불법거래를 저지한다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북한의 무기 수출 확대를 방지하는 조치에 착수하겠다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http://www.nhk.or.jp/nhkworld/korean/top/news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