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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조사위, 백악관과 내통”… NYT기자 책 펴내
CIA Bear 허관(許灌) 2008. 2. 4. 17:15http://www.donga.com/fbin/output?f=total&n=200802040309&top20=1
9.11테러 조사위원회 간부가 조사대상인 백악관 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책임을 경감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책이 5일(현지시간) 출간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 필립 쉐넌 기자는 5일 선보일 '위원회:검열받지 않은 9.11 조사내역'(The commission:The Uncensored History of the 9/11 Investigation)이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조사위와 백악관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했다.
필립 젤리코 조사위 사무국장은 조사기간인 20개월 동안 친구이자 핵심 조사대상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는 9.11테러가 발생하기 이전의 수개월 동안 라이스 보좌관이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위협을 제대로 평가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젤리코 국장이 수시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정치고문인 칼 로브와도 통화했다고 쉐넌 기자는 주장했다.
젤리코 국장은 또 조사단이 아닌 백악관 입장을 반영해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이라크 연루를 암시하는 문구를 보고서에 억지로 포함하려 시도했고 당시 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과 라이스 보좌관에게 불리한 자료를 수집하지 않도록 조사위를 윽박질렀다.
동영상 제공: 9·11 자료화면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1995년 라이스 보좌관과 함께 책을 펴냈던 젤리코는 조사위 활동을 마치고 나서 라이스 보좌관을 위해 활동했다.
민주당 조사위원인 밥 커레이는 젤리코와 행정부간 친밀도를 알고 나서 공화당 톤 킨 위원장에게 찾아가 "젤리코와 나 가운데 한 명을 내보내라"고 요구했지만 킨 위원장의 설득으로 잔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화당 출신인 리 해밀턴 민주당 부위원장은 "젤리코가 스스로 배경과 백악관 접촉 사실을 시인한 것은 대단하다"고 오히려 치켜세웠다.
조사위가 확보한 통화기록 내역에는 젤리코가 백악관 로브 사무실로부터 조사가 진행중이던 2003년 9월 2차례를 비롯 2차례 이상의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젤리코가 외부로 전화를 걸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한 통화기록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젤리코는 성명을 통해 로브 고문과의 통화 내용은 부시 박물관과 자신의 버지니아대학 업무에 관계된 내용들이라며 "로브와 나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며 정치문제나 조사위 관련해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팀·워싱턴 외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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