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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피격은 자작극” 진상조사위 결론… 저격범도 자살아닌 피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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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피격은 자작극” 진상조사위 결론… 저격범도 자살아닌 피살
CIA Bear 허관(許灌) 2008. 2. 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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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10시간여 앞두고 타이난시에서 무개차를 타고 유세를 하던 민진당의 천 총통 후보는 갑작스런 피격으로 복부에 경미한 총상(사진)을, 뤼슈렌 부총통 후보는 오른쪽 무릎에 경상을 입었다. 이 사건으로 선거판세가 급반전돼 천수이볜은 국민당 롄잔 후보를 0.25%포인트 차이로 물리쳤다.
그러나 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진상조사위는 피격사건에 관한 여러 의문점을 지적했다. 우선 증거로 제시된 2발의 탄피가 한 총기에 장착될 수 없는 것이었고, 사용된 총알도 사제 총기 제작사가 만든 것이 아니라고 조사위는 밝혔다. 또 조사위는 탄도와 탄피 위치가 일치하지 않았으며, 저격범으로 지목된 천이슝이 자살한 것이 아니라 살해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대만 검찰은 2005년 3월 “정부 정책에 불만을 품은 60대 건축자재 판매상 천이슝이 탕서우이로부터 총기를 구입해 단독으로 천 총통을 저격한 뒤 9일만에 타이난 항구에서 투신자살했다”면서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종결했다. 그러나 검찰은 당시 천이슝의 유서나 범행 총기 등 확실한 물증은 제시하지 못했다. 왕칭펑 진상조사위원장은 “그동안 민진당 정권이 제시한 증거들은 상당수가 거짓이며 정부기관들은 우리의 조사를 방해했다”면서 관련 공무원 탄핵을 요구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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