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책임자 중국에 외교공세

	우라늄 농축활동을 계속하는 이란에 대해 구미 국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제재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의 핵개발 책임자가 중국을 방문해 추가제재에 동조하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북경을 방문한 것은 이란정부의 핵개발 책임자인 자릴리 최고안전보장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어제까지 이틀간 양결지 외교부장, 외교를 통괄하는 당가선 국무위원 등과 회담했습니다.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릴리 사무국장은, 이란이 핵개발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 IAEA/ 국제원자력기구에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내고 '중국과 이란은 같은 입장'이라고 말해, 양국이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유엔 안보리의 두차례 제재결의를 무시하고 우라늄 농축활동을 계속하고 있음에 따라, 구미국가들은 추가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해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 6개국이 다음주에 외상급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자릴리 사무국장의 이번 북경 방문은 추가제재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 온 상임이사국 중국에 대해 구미국가들에 동조하지 않도록 거듭 요청하려는 목적이 있어, 이란 정부는 앞으로도 IAEA에 대한 협력자세를 강조해서 제재를 피하기 위해 각국에 대한 외교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