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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암살에 美증시,국제유가.금값 출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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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암살에 美증시,국제유가.금값 출렁

CIA bear 허관(許灌) 2007. 12. 28. 09:05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폭탄테러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이 지역 정정불안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국제유가 및 금값이 상승하는 등 증시와 상품시장이 출렁거렸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92.08포인트(1.42%) 하락한 13,359.61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7.62포인트(1.75%) 내린 2,676.79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1.39포인트(1.43%) 떨어진 1,476.2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부토 전 총리의 암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 지역의 정정불안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한 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1주전보다 1천명 늘어난 34만9천명에 달해 2년만에 최대를 기록하고 11월 공장 내구재 주문이 0.1% 늘어나는데 그치는 등 부진한 경제지표가 경제 전망에 우려를 키우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부토 전 총리의 암살이 부진한 경제지표와 함께 증시의 하락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시장전략가인 마크 파도는 부토 전 총리의 암살이 이날 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미국의 이해관계가 있는 이 지역의 정정불안의 여파를 우려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국제유가도 부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올랐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65센트(0.7%) 상승한 배럴당 96.62달러에 거래를 마쳐 4일 연속 올랐다. WTI는 이날 장중에는 배럴당 97.69달러까지 올라 11월26일 이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100달러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WTI는 이날 오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다 부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 지역의 정정불안 우려가 불거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선뒤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30만배럴 급감한 2억9천360만배럴에 그쳐 200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까지 겹쳐 강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86센트(0.9%) 오른 배럴당 94.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값도 부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제정세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자극하면서 상승세를 보여 이날 NYMEX에서 전날보다 2.3달러(0.3%) 오른 온스당 831.8달러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도 부토 전 총리 사망과 부진한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여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이날 오후 유로당 1.4605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4492달러에 비해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jun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