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폭탄테러사건, 유엔이 표적

	알제리에서 유엔의 현지 직원을 포함해 적어도 45명이 숨진 폭탄테러사건은 알카에다의 관련단체라고 자칭하는 이슬람과격파조직이 유엔을 표적으로 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11일, 유엔기구의 현지사무소 부근의 두 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지금까지 유엔의 현지직원 11명을 포함해 적어도 4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슬람교 마그레브의 알카에다]라고 자칭하는 과격파조직이 인터넷을 통해 범행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문에서는 유엔 시설을 [배교도들의 근거지]라고 부르며 유엔을 표적으로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COP13에 참석하기 위해 발리섬을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을 겨냥한 테러사건이란 사실에 큰 충격과 강한 분노를 느끼며 민간인을 목표로 한 비열하고 신랄히 비난 받아야 할 행위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