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국가 비상사태 선포 (BBC 사진 자료)

 

이슬라마바드 거리를 순찰하는 파키스탄 군인들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헌법기능을 정지시켰습니다. 이로써 파키스탄은 회교도들의 폭력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더욱 정치적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로 정부는 여러도시의 민간 뉴스 방송 송출을 금지하고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전화를 차단했습니다.   대법원은 비상사태 선포를 즉각 철회하라고 명령했으나 정부는 이를 외면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는 이달초 무샤라프 장군의 대통령 재선에 대한 적법성을 심사한 대법원 주변을 포함, 전 지역에 군인들이 배치됐습니다. 

 파키스탄 국영방송은 이프티카르 초더리 대법원장이 해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샤라프 장군은 올해 초 초더리 대법원장을 해임하려 했으나 군사통치에 대한 민중 봉기가 촉발돼 실패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앞으로 대 국민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터키에서 가진 CNN 텔레비전 방송과의 회견에서 파키스탄의 비상사태 선포는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민주주의로 신속히 복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접국 인도도 파키스탄 정부가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http://news.bbc.co.uk/2/hi/in_pictures/7076958.stm

 

After Pakistani President Pervez Musharraf declared a state of emergency, truckloads of soldiers arrived in the centre of the capital Islamabad.

Key institutions have been sealed off in Islamabad's administrative centre, including the Supreme Court and TV and radio stations.

Gen Musharraf gave a televised address late on Saturday, saying he was acting to curb a rise in extremism.

Former Prime Minister Benazir Bhutto cut short a visit to Dubai to return to Pakistan. She said her Pakistan People's Party would fight the emergency rule.

The Supreme Court - now blocked off - had been due to rule on the legality of Gen Musharraf's October re-election victory.

Crowds of both pro- and anti-Musharraf supporters have gathered in front of President House.

Earlier, checkpoints had been set up on the main roads leading into Islamabad amid increasing clashes in recent weeks between security forces and militants

Militants said they had captured two police stations in Swat district, in the north-west, where pro-Taleban militants have dealt a series of blows to security fo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