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한, 내년부터 몽골에 건설 노동자 1천명 파견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 내년부터 몽골에 건설 노동자 1천명 파견

CIA Bear 허관(許灌) 2007. 9. 11. 00:13

북, 내년부터 몽골에 건설 노동자 1천명 파견

2007.09.09

도쿄-채명석 seoul@rfa.org

북한이 내년부터 몽골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게 될 노동자를 1천명 단위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몽골은 노동력 부족을 메우고, 북한은 외화를 획득한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때문입니다.

북한이 내년부터 몽골에 대규모 단위로 노동자를 파견한다고 산케이 신문이 몽골 외교 소식통 말을 빌려 9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김영남 북한 최고인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몽골을 공식 방문했을 때 노동력 파견에 관한 기본 협정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때의 합의에 따라 북한의 노동자가 내년부터 대규모 단위로 몽골에 파견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노동자의 파견 현장과 규모에 관해서는 몽골 측의 수요에 따라 올해 안에 결정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노동자 수를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어서 장래 그 수가 1천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몽골의 국내 총생산 성장률은 2004년에 10.7%, 2005년에 6.2%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로 등 사회기반의 정비가 급속히 진행되고,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는 건축 러시가 일어나고 있지만, 몽골의 전체 인구는 280만 명밖에 되지 않아서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몽골 측은 당면한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임금이 싼 북한 노동자를 원하게 됐고, 북한측은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노동자 파견에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북한과 몽골은 1999년에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외교관계를 단절했지만, 2002년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한 이후 다시 관계가 회복되어 현재 200명 정도의 북한 노동자가 몽골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계약을 해제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는 보고서를 작년 6월 발표하고, 이들의 강제 노동을 문제삼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 노동자들의 규모가 내년 이후 1천명 이상으로 늘어 날 경우 그들의 강제 노동 실태가 국제사회의 큰 문제로 부각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