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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수가 줄었다?
2007.09.06
서울-최영윤 choiy@rfa.org
최근에 자유를 찾아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들어가는 탈북자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말 열흘 정도 연길과 도문, 단둥 지역 등 중국과 북한, 러시아 국경지대를 다녀왔다는 국민대 란코프 교수는 현지인들로부터 탈북자들 보기가 힘들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합니다.

단둥-신의주 사이 세관 건물에 차량들이 늘어선 모습 - RFA PHOTO
란코프 국민대 교수: 5년, 7년까지 연변에서 탈북자들이 너무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에 탈북자들을 만나기 아주 어렵다고 합니다. 옛날보다 아마 적어도 다섯배, 열배 정도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자: 5분의 1수준,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는 말씀이죠?) 네, 그렇습니다.
신의주와 접해 있는 중국 단둥지역에서도 최근 중국에서 적발돼 북한으로 송환되는 탈북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단둥 현지 소식통: 그 사람들이 중국 당국에 적발되면 송환되는데 도문쪽하고 단둥 쪽하고 일정기간동안 모아놓았다가 일괄적으로 송환하는데 그 숫자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잡히는 숫자가 적다는 것은 그쪽에서 들어오는 숫자가 적다는 것으로 봐야하지 않느냐.
최근에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들어가는 탈북자 수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란코프 교수는 북한의 식량난이 10여년전 ‘고난의 행군’ 시절보다 나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란코프 국민대 교수: 북한에서 식량사정은 어느정도 좋아졌다. 중국사람 보다 훨씬 못사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에서는 굶어죽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식량이 아주 부족하지만, 굶어죽는 두려움은 옛날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탈북자 김 모 씨는 식량 사정이 좋아졌다고 보기 보다는 북한 주민들의 자생력이 키워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탈북자 김 모씨: 10년전 이른바 고난의 행군 때는 국가의 배급을 먹고 살던 사람들이 고난의 행군 갈팡질팡했다. 지금 줄어든 원인이 북한 주민 자체의 자생능력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북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국경지대에 대한 북한 당국의 단속과 탈북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것도 탈북자가 줄어든 이유로 분석된다고 란코프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란코프 국민대 교수: “국경 경비를 많이 심해지고 있는데, 원래 북한에서는 뇌물 주면 별 문제 없이 국경을 넘어갈 수 있었고, 국경경비원들은 탈북자들을 잡으려고 그리 노력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잡히면 옛날보다 더 심한 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 가기 싫어하는 사람 많다.
탈북자 김 모씨도 북한 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봄까지 탈북자 근절 대책을 세워 시행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합니다.
탈북자 김 모 씨: 국경경비대한테는 탈북자들을 많이 잡는 사람은 대학추천과 노동당에 입당시켜준다는 조건을 걸고, 브로커들을 소탕시키기 위해서는 돈을 주면 받고 신고해라 라고 유인하고 있어서 이 대책이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
탈북자가 줄고 있다면 그 원인으로 또 한가지 들 수 있는 것은 탈북을 돕는 브로커들의 감소입니다. 이들 브로커들은 탈북을 돕는 일을 해도 이제는 별로 수지가 안맞는다는 말을 하면서 손을 떼고 있다는 말은 단둥 쪽의 관련 인사가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들 중 일부는 북한 밖으로 나와서 살아간다는데 힘겨워한다는 말도 북한을 오가는 사람들을 통해 들려온다고 북한 사정을 잘 아는 단둥의 소식통은 전합니다. 수가 줄었든 늘었든 간에 탈북은 끊임없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과 태국 등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한 탈북자 수는 지난 2002년부터는 해마다 천명을 넘기며 꾸준히 증가해 올해 들어 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한국내 탈북자들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교육시설인 ‘하나원’을 이수한 탈북자는 개소한 첫 해인 지난 99년 248명에서 지난해 천8백여명으로 크게 늘었고 / 누적인원도 9천7백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나원은 지난달 23일 100기 졸업생 134명에 대한 교육이수식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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