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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작드라마 ‘사육신’ 방송 예정 본문

Guide Ear&Bird's Eye/통일부 정책모니터링조사 패널(수집)

남북 합작드라마 ‘사육신’ 방송 예정

CIA Bear 허관(許灌) 2007. 6. 28. 06:55

 

북한이 함께 만든 역사드라마 ‘사육신’이 오는 8월부터 남한의 K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인서트: ‘사육신’ 촬영현장

북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북한에서 제작된 역사드라마 ‘사육신’의 지난 2005년 촬영현장입니다. 남한의 KBS 방송이 제작비와 방송장비를 대고 북한 중앙조선 텔레비전이 자체 제작한 <사육신>이 오는 8월 남한의 안방극장을 찾아갑니다.

KBS 방송은 24부작으로 제작된 역사드라마 <사육신>을 8월부터 석달 동안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육신>은 조선시대 나이어린 조카 ‘단종’에게서 왕위를 빼앗은 수양대군에 맞서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절개를 지키다 죽임을 당한 6명의 학자들의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삼문 역을 맡았던 북한의 최고 미남 배우 박성욱이 지난 2005년 촬영 당시 밝힌 소감입니다.

북한배우 박성욱: 자기 죽음을 앞에 놓고도 자기가 다진 신의와 의리를 변함없이 간직하고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인간으로 내가 형상화할 것인가 하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 ‘사육신’에는 미녀 스타 김련화 등 북한을 대표하는 170여명의 배우들을 비롯해 삼성전자 애니콜 광고모델로 활약해 남한에서도 유명한 북한의 미녀 무용수 조명애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사육신> 제작을 위해 남북한이 들인 기간은 첫 접촉까지 포함해 5년 정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한이 기획에서 대본 집필, 제작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면서 힘든 과정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KBS PD 연합회장 양승동 PD는 전했습니다.

양승동 PD: 직접 실무를 담당한 PD의 말에 의하면 지난 4년간은 지뢰밭을 걷는 심정이었다고 하더라. 이 말은 남북간에 방송에 대한 견해 차이와 방송 제작 시스템이 차이가 많이 난다는 말이다.

제작과정에서 남측과 북측 간에 진통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말이지만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 시청자를 겨냥해 만든 첫 남북한 합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심슨대학의 신은희 교수의 말입니다.

신은희 미국 심슨대학: 북한 드라마를 국내에서 본다는 것은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고, 드라마 소재를 통해 남북교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최초 계획은 지난해 하반기에 방송하는 것이었지만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방송이 보류됐었습니다. 다시 방송일정이 잡힌 것이 오는 8월입니다. KBS 측은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여러 방송 계획을 감안해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방송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