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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 방북한 일 교수에 34년 전의 납치사건은 조작이라고 주장 본문

국가정보원 안보모니터

북, 방북한 일 교수에 34년 전의 납치사건은 조작이라고 주장

CIA Bear 허관(許灌) 2007. 5. 20. 14:26

 

북한 고위당국자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일본 동지사 대학의 아사노 겐이치 교수에게 34년 전의 어린이 납치사건은 일본측의 조작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경찰은 지난달 1974년6월 북한으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경미(당시 6세)양과 고대기(당시 3세) 군을 북한에 의한 18번째와 19번째 납치 피해자로 단정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와 함께 당시 납치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홍수혜란 여성 공작원을 인터폴 즉 국제 형사 경찰 기구를 통해 국제 수배하고, 조총련 관련 시설을 강제 수색함과 동시에 서만술 의장 등 조총련 고위 간부 3명에게 서면으로 출두를 요청했습니다.

조총련은 일본 경찰이 자신들을 탄압하기 위해 이 사건을 날조했다고 주장했으나 34년 전에 발생했다는 납치사건을 이제야 수사하는 배경에 큰 의문을 품고 있는 일본 전문가도 한둘이 아니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 방송은 지난달 말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 온 교토 동지사 대학의 아사노 겐이치 교수를 18일 전화로 인터뷰해 북한측 주장을 들어보았습니다.

아사노 교수는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담당 대사 측근인 북한 외무성 리병덕 부국장으로부터 “34년 전에 일어났다는 어린이두 명의 납치사건은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일본측에 의해 완전히 날조된 사건”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사노 교수: 그 사건은 날조된 것이다는 말을 들었다. 아사노 교수는 또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수혜란 여성 공작원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며, 홍수혜가 주도했다는 납치 사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사노 교수: 홍수혜와 홍수혜가 관련됐다는 사건은 모략이다는 말을 들었다.

아사노 교수는 사견임을 전제로 “34년 전 당시 일본 경찰도 이 사건을 전혀 수사하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왜 이 사건이 문제가 되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 두 명의 어린애가 북한 국적임에도 그들을 돌려 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일본 경찰의 뒤늦은 강제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아사노 교수: 일본이 납치된 조선인을 돌려 달라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아사노 교수는 이어 일본인 납치 문제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하기 전에 조선민족의 강제연행과 종군 위안부, 히로시마 나가사키 피폭자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사노 교수: 납치문제는 국교정상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아사노 교수는 교도 통신 기자를 거쳐 동지사 대학 사회학부 미디어 학과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있는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달 4번째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인 납치문제에 관해 아사노 교수와 같이 국교정상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또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온건파 일본인은 극소수이며, 북한에 한층 더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현재로선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