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규마 후미오 방위상은 북한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에 맞서 미사일 요격 기술의 개발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큐마 방위상의 발언은 북한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에 관한 보도가 있은 뒤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북한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에 대해 알아보죠.
일본과 남한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5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미사일 12기를 선보였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이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알아낸 것인데요, 남한과 일본측에도 관련정보가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신형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5천 킬로미터로 미국 괌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습니까?
한마디로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대해 들은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큐마 방위상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측으로부터도 이와 관련된 정보연락을 아직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해왔는데,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이 나왔습니까?
규마 방위상은 사정거리가 더 긴 미사일이라도 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라면 이를 요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일본에 배치된 SM-3 요격 미사일은 중고도 미사일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이보다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미사일에는 소용이 없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새 미사일 방어체제를 위한 기술 연구가 필요하며, 미국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년 들어 일본은 미국이 개발한 신형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을 배치했고, SM-3 요격 미사일은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전투함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워싱턴-김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