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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총참모장에 김격식 대장 임명(김격식 인민군 총참모장 주요 자료) 본문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에 군단장 출신의 김격식 대장이 임명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부대를 시찰한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을 수행한 김격식 대장을 인민군 총참모장이라고 호칭했습니다.
총참모장이었던 김영춘 차수는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연형묵의 사망으로 공석이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돼 총참모장직을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격식(金格植) 인민군 총참모장(통일부 북한자료 센터)
o 현 직 - 인민군 총참모장, 인민군 대장, 당 중앙위 위원 o 출 생 1940. o 가족관계 o 주요경력 1971. 시리아대사관 무관보 1982. 4 김격식동무소속 구분대장 1990. 4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 1990. 5 당 중앙위 후보위원 1991.12 당 중앙위 위원 1992. 4 인민군 상장 1994. 7 김일성 국가장의위원회 위원(84위) 1994.10 인민군 2군단장 1995. 2 오진우 국가장의위원회 위원(81위) 1997. 2 인민군 대장 1997. 2 최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1998. 9 최고인민회의 제10기 대의원 o주요활동 1992. 8 황해도 진풍군에 대한 ‘군민일치 모범군’ 칭호수여 모임 참석 1996. 3 김정일의 전선서부 대덕산초소 군부대 방문시 영접 1997. 4 인민군 창건 65돌기념 군사퍼레이드 제병지휘관 1998.11 김정일의 인민군 제567 대연합부대 예술선전대 등 공연 관람시 동행 2003. 5 김정일의 인민군 제1174군부대 시찰시 영접 2005.10 당 창건 60돌 기념 열병식 참석 |
김격식 인민군 총참모장(대장)과 김대식 인민군 정찰국장(상장)은 4촌간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식 인민군 정찰국장이 강릉사태를 주도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소속 정찰국이 자행한 국지전과 테러 주요 자료 |
당서열서 ‘별들’ 수직상승…과도기 체제통제‘첨병’ 활용
혁명2세대 진급시켜‘심복’으로…‘숙군작업’따를듯
최근 북한 군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권력구조 변화 가능성과 함께 군부의 역할이 관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김정일정권은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 직면해있다. 특히 심각한 경제난 때문에 확산돼온 사회일탈 현상들은 김정일정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정일정권의 붕괴와 같은 정치적 변동이 발생하게 될 경우 주요 행위자로 군부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면, 김일성 사후 북한의 체제적 모순을 해결할 북한의 정치세력이 군부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김일성 사후 김정일이 공식적인 권력승계 행사를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도 군관련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는 사실이 지적된다. 1996년말을 기준으로 김정일의 공식행사 중 거의 4분의 3에 달하는 활동이 군대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는 김정일이 북한 군대를 얼마나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권력서열에 있어서도 군부의 지위가 상당히 상승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위사령관 이을설, 총정치국장 조명록, 총참모장 김영춘, 사회안전부장 백학림 등은 1994년 7월 김일성 장의의원 명부에서 각각 77위, 89위, 88위, 53위였으나 최근 사망한 최광 장의의원 명부에서는 각각 6위, 7위, 8위, 24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의 상장, 대장급 주요 군부인물들 역시 각종 행사 참석명단에서 상위그룹을 형성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러한 군부의 부상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하는 의문에 봉착하게 된다. 이를 체제과도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아니면 군부 주도의 권력구조변화 징후로 보아야 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북한에서 현재 감지되고 있는 군부 중시 또는 군부 부상은 김정일의 권력구축 과정에서 요구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같은 군부의 부상이 감지된다고 하여 이것이 김정일정권의 불안정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오히려 군부의 일시적 부상은 김정일정권의 공고화를 위한 통제수단의 강화로 인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주의국가에서 군부의 정치적 참여폭은 주어진 시기와 당 지도부의 특성에 따라 결정되어왔다.
북한의 경우 1946년 1차 당대회부터 1980년 6차 당대회까지 군의 정치 참여 평균비율은 당중앙위 21%, 당정치국 36%로서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그 이후부터 점차적으로 군부의 정치적 참여폭이 제한되어왔다.
일반적으로 체제의 과도기 즉, 체제변혁 및 공고화 단계에서는 체제통제 수단으로서 군부의 필요성이 제고되는 반면 체제안정기 즉 체제유지 단계에 들어서면 그 필요성이 감소한다.
따라서 북한은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의 체제변혁 및 공고화 단계에서는 군부의 사회적 통제수단으로서의 필요성으로 군부의 정치적 참여범위와 위상이 상승되어왔다.
반면 1980년대의 체제유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점차적으로 군부의 사회통제 기능에 대한 필요성이 감소함에 따라 군부의 정치적 참여폭이 점차적으로 제한되어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현재 북한에서 전개되고 있는 군부의 부상 조짐은 김일성 사후 김정일권력의 공고화과정에서 요구되고 있는 체제통제적 수단의 필요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일은 권력공고화를 위해 김일성처럼 권력장악 초기에 구체제의 권력엘리트 및 사회구조에 대한 척결 등 대대적인 사회변혁 정책을 단행하지는 않더라도 새로운 체제질서 구축을 위한 부분적 권력정비작업의 필요성을 인식해왔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일성이 집권초기 사회통제 수단으로서 군부를 중시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김정일 역시 군부중시 정책을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은 군부의 위상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킴과 동시에 정치적 역할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이 예상된다.
즉 권력서열 상승과 함께 당정치국이나 비서국 등에 군현역을 더 추가 배치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군인사에서는 기존의「노-장-청」을 다함께 중시하는 정책을 견지해나감으로써 체제의 안정을 기하고자 할 것이다. 세대교체 차원에서 「노」에 해당하는 군사인물들을 용도폐기하기보다는 이들을 상징적 인물로 부각, 선전케 함으로써 북한 인민군의 충성을 유도하고자 할 것이다.
반면 실무적으로 필요한 군엘리트들을 새로이 측근세력으로 승진, 등용하여 실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 군사권력기구들의 위상 또는 역할을 조절해나가는 내부조직 정비작업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1995년 김정일이 당중앙위 군사위원으로 이하일 김명국 김광진(사망) 김봉률(사망) 박기서 등 차수 및 대장급들을 새로이 배치한 것이 대표적 예이다.
특히 김정일은 같은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직을 신설하여 그의 심복으로 정평이 나있던 김광진을 배치함으로써 노령인 인민무력부장 최광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비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의「노-장-청」 중시 정책은 김일성 사후 처음으로 김정일이 단행한 군인사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당시 그는 최광과 이을설을 그와 동급(실질적으로는 차이가 있음)인 원수로 진급시켜 군원로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해줌으로써 여타 군원로들로 부터 그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고자 노력했다.
동시에 혁명 2세대에 해당하는 군장성들을 상장 또는 대장으로 진급시켜 그의 측근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이들 가운데 두드러진 인물로는 1995년에 대장으로 진급한 김하규 현철해, 그리고 지난 2월9일 단행한 군인사에서 대장으로 승진한 김격식 주상성 김성규 박재경 등이 꼽힌다. 특히 총정치국부국장 현철해 박재경 그리고 포병사령관 김하규 등은 김정일의 수행횟수를 고려해볼 때 지근에서 김을 보위하는 인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김정일은 대내외적 상황의 악화로 체제의 위협이 증가하면 할수록 군부에 대한 의존이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그는 군부의 불만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는 기존의 조직이나 인사방식의 틀을 깨는 급격한 군부개혁을 자제할 것이다.
동시에 군부우대 또는 군사우위의 정책방향을 당분간 지속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같이 군부의 역할과 지위가 상승하게 될 경우 군부의 체제도전적 행위의 우려가 있을 수 있겠으나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군부의 역할비중에 변화를 주는 주체는 군부 자체의 의지나 힘이 아니라 당 또는 김정일 자신이므로 군부의 위상이 점차 커진다고 해서 군부가 김정일의 유일지도 원칙을 깨뜨리고 나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부의 위상확대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군부에 의한 체제이반행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일은 이러한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제가 안정됨에 따라 군부의 위상을 약화시켜나가기 위한 군부 정비작업을 동시에 추진해나갈 것이다. <정영태/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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