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로 중국에서 소년 숨져

	중국 안휘성에서 16살된 소년이 독성이 강한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안휘성의 위생청에 따르면 숨진 소년은 지난 17일에 발열과 페염 등의 증세를 보여 입원했으나 27일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망한 소년은 발병하기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가금류와의 접촉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년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으로 감염된 것이 확인된 2003년이래 15번째 사망자입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사람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주말부터 어제에 걸쳐 새로 3명이 독성이 강한 H5N1형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이로써 처음 사망자가 확인된 재작년 7월이래 인도네시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사람은 69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바이러스에 의한 사람감염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