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첫 등청

	올해부터 새로운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반기문 사무총장께서는 2일 뉴욕의 유엔 본부에 처음 등청해, 북한의 핵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처해 가겠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2일 유엔 본부에서 열린 간부직원들과의 회합에서 유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투명성 있는 조직의 구축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해 아난 전임 사무총장이 미처 완수하지 못한 유엔의 조직개혁과 오직 등의 부패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또 기자단의 질문에 대한 답변 가운데서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 자신은 한국 출신으로서 북한의 핵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이래 깊이 관여해 왔다고 전제한 뒤, 이 문제는 가장 우선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우선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환경정비에 힘쓰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사국뿐만 아니라 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히 연계해 가겠다는 생각을 표명했습니다. 한편 이라크의 후세인 전대통령에 대한 사형집행에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유엔 가맹국은 인도적 견지에서 국제법에 충분히 배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사형제도에 반대해 온 유엔의 입장에서 이번 사형집행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