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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인터뷰]임태희소장-당의 신념과 가치 정리, 비전 제시 본문

-미국 언론-/아시아뉴스

[데일리안 인터뷰]임태희소장-당의 신념과 가치 정리, 비전 제시

CIA bear 허관(許灌) 2006. 10. 23. 18:00
[데일리안 인터뷰]임태희소장-당의 신념과 가치 정리, 비전 제시
“´무엇을 하겠다´ 국민께 보여주는 ´신념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데일리안 대선 릴레이기획<2>‘푸른모임’임태희 대표, 공정경선="줄서기 차단"
“아이들에게도 존경받을 수 있는 ‘정도(正道)정치’의 성공 입증하고 싶어”




“한나라당은 신념과 가치가 명확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한나라당 ‘합리적 중도파’를 표방하는 ‘푸른정책모임’(이하 푸른모임) 임태희 대표(여의도연구소장)의 진단이다.

데일리안 17대 대선 릴레이기획 ‘한나라당 리더들에 묻는다!’에 1일 자리한 임 대표는 ‘한나라당의 차기 집권을 위한 최우선 과제’를 이같이 압축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 이런 지론의 궁극적 취지다.

“기회주의적이고 이슈주도력 없다는 것도 당이 확고한 신념이 서 있지 않기 때문”

임 대표는 “외부에서 지적하는 한나라당의 대체적인 문제도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모호하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기회주의적이고, 이슈 주도력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 것도 확고한 신념과 가치체계가 서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견지에서 그는 당내 역학관계 및 갈등으로 인해 차기 대선 후보의 ‘공정 경선’에 대한 우려 등이 고개를 들고 있는 현실과 관련, “지금 한나라당이 그런 것을 걱정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대해 수권정당으로서의 자격을 안 줄 것”이라고 경계했다.

임 대표는 ‘공정 경선’의 ‘본질’에 대해서도 “대권 주자들의 시대정신과 비전, 콘텐츠 등을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신념과 가치’에 무게를 실어 접근했다.

이에 따라 그가 ‘공정 경선’을 위한 가장 현실적 조치로 꼽은 것이 ‘줄서기 차단’.
그는 “줄서기가 이미 돼 있는 상태에선 판세가 결정 나 대권주자들의 시대정신 등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경선에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국회의원과 원외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줄서기를 막고, 대권주자들의 줄 세우기도 막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 프라이머리, 명분은 좋을 수 있지만 부작용 적지 않아”

임 대표는 현 경선 룰로는 ‘공정 경선’을 담보하기 어려운데다 자칫하면 한나라당이라는 판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전제에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도입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선 다소 회의적 입장을 취했으나 공론의 여지는 열어놨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가 과연 대선이란 본선 승리에 최선인가 따져 봐야한다”며 “제가 소장으로 있는 여의도연구소에서 공부 차원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개방형이란 명분은 좋을 수 있지만 부작용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그의 기초적인 문제 제기는 ▲제도 도입의 모델로 거론되는 미국도 실제 우리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식의 오픈프라이머리를 적용하는 주가 별로 없다 ▲돈 선거와 동원 선거가 수반될 수 있다 ▲책임정치란 정당정치의 기본 틀이 깨진다 등.

임 대표는 이와 함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론의 진원지 격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 ‘현실적 차이’를 짚었다.


“열린우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는 국민들 돈으로 ‘정치쇼’하겠다는 것”

그는 “다음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주체”라며 “그러나 이 책임에서 벗어나야 대선에서 해볼 수 있다는 판단으로 열린우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나서는 현실을 정확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의 돈으로 정치 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다만 “당심과 민심의 반영이 50대 50의 비율인 현 경선 룰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당심과 민심의 괴리란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 당내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최종 결론은 유보했다.

임 대표는 한나라당 집권을 위한 ‘단일대오’의 방안으로 대권 주자들의 ‘공동 정권’등 역할분담론이 제기되는데 대해 “한나라당이 정체성 정립 없이, 집권 구도에 집착한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혐오스럽게 보겠느냐”며 ‘정체성 정립 우선론’을 거듭 펼쳤다.


‘공동 정권론’등 적시, “집권구도 집착한다면 국민들이 혐오”

그의 ‘정체성 정립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대원칙을 토대로 ▲폐쇄적 자주주의가 아닌 개방적 글로벌주의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 ▲집단의 자유가 아닌 개인의 자유 등의 개념으로, 각 분야별 ‘한나라당의 신념과 가치’를 세우는 것으로 요약된다.

임 대표는 여기에다 ‘유연성’을 가미했다.

“신념은 확고하게 하되 현실적 고려의 폭을 넓히는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이러한 예로 들은 것이 ‘평등’의 문제.

“신념으로선 기회의 평등을 기준으로 삼지만 결과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양극화란 불평등 문제도 현 정권처럼 있는 사람의 것을 빼앗아 없는 사람에게 주는 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빈곤 퇴치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보다 구체적인 방식을 제시했다.

박세일 전 의원이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있을 때 정의했던 ‘공동체자유주의’나 ‘따뜻한 보수’와 유사한 의미다.


당의 정치적 중심은 중도여야...국민속으로 들어갈 때 대선 승리"

임 대표는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정치적 지향점이 ‘중도’여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도는 좋게 말하면 실용주의지만 자칫하면 기회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위험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나라당의 정치적 중심은 중도여야 한다”고 못 박았다.

임 대표는 “한나라당이 이를 통해 국민 속으로 들어갈 때 ‘웰빙 정당’ ‘무사안일 정당’등 부정적 이미지도 극복하고 다음 대선도 승리할 수 있다”며 “최근 도덕적으로 깨끗해지기 위해 당 차원에서 시작한 ‘참정치운동’도 같은 취지”라고 말했다.

이러한 당 내부의 ‘변화’와 더불어 차기 대선 필승을 위한 한나라당의 양대 필요조건으로 지적되는 것이 ‘외연 확대’.

이에 대해서도 임 대표는 여지없이 ‘신념과 가치’를 화두로 추켜들었다.


민주당과의 연합론에 “대한민국 어디로 끌어갈 것이냐 목표 다르지 않다”

그는 최근 당 안팎에서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는 ‘민주당과의 연대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정리하고 넘어간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또 양당간에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갈 것이냐는 목표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원칙적 동의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그러나 “세력간 연합은 정치공학적이어서 양당의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며 “따라서 저 개인적으로는 연합이나 연대란 말 자체를 쓰지 않으려는 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연합이든 연대든 정치적 계산을 바탕으로 하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각기 내부적으로 대한민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신념을 세우고 그 것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진영과의 연대, “우리 서클이 주도권 잡아야 한다는 생각 버려야"

제도정치권 이외에 뉴라이트 단체를 위시 범우파 시민운동진영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서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방향을 잡았다.

임 대표는 “각기 우리 서클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식의 생각을 버리고 신념을 같이 하는 우리 전체 진영이 집권해야 한다는 목표를 공유한 후 역할을 분담하는 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추잡한 정치놀음으로 비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차기 집권을 위한 이런 대내외 과제들을 현실적으로 걸머진 강재섭 대표의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임 대표는 “유연하고 합리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금은 전쟁상황...강재섭 대표, 단호해야 할 때 단호한 강한 리더십 필요”

그는 하지만 “지금은 사활을 건 전쟁 상황이다. 당과 나라의 운명이 걸렸다”고 전제, “단순한 관리형·호루라기형 대표는 적절치 않다”고 ‘강재섭 리더십’의 ‘개선점’에 비중을 뒀다.

그는 “대선 후보는 주연배우이고 당 대표는 감독”이라고 비유한 뒤 “
“따라서 단호해야할 때는 단호한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 대표에게 누차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화제를 돌려 한나라당의 집권을 위해 ‘푸른모임’의 회장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 묻자 임 대표는 ▲당의 구심력 강화 ▲이슈 정리 및 주도 등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푸른모임은 ‘무엇’을 할 것인가...“당의 구심력 강화와 이슈 주도”

그는 “푸른모임은 내년부터 당의 중심으로 구심력을 강화하는데 본격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예비 대권주자들이 한나라당이란 틀 속에서 경선에 모두 참여토록하고 외부 진영과의 연합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대권주자들의 경선 참여와 관련, “공정경선을 위해 줄서기와 줄세우기를 모두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다시한번 ‘줄’문제에 주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이슈 주도’에 대해선 “냉철하게 보면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보력이 부족하고 콘텐츠가 부족한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푸른모임은 중도성향의 정책통들로 구성돼 충분히 한나라당의 이슈를 정리하고 주도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 임 대표는 "예비 대권주자들이 한나라당이란 틀 속에서 경선에 모두 참여토록 하고 외부 진영과의 연합도 이끌어 낼 것"이라며 ´푸른모임´의 의지를 밝혔다.

여연 소장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당의 신념과 가치 정리, 비전 제시"

이어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소장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임 대표는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무엇’을 하겠다는 신념과 가치를 정리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답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신념 및 가치를 공유하는 외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 다음달 국정감사 중반 이후 여의도연구소가 주도하는 공개 행사들을 체계적으로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집권을 위해 개인적으로는 ‘무엇’을 할 것인지 물은데 대해선 ‘정도(正道)정치’의 ‘철학’으로 설명했다.

개인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아이들에게도 존경받는 정도(正道)정치"

임 대표는 “정치가 온 국민한테 지탄받는 현실을 돌아보며 ‘아이들에게도 존경받는 정치인이 될 수 없을까’란 자문을 늘 해오고 있다”면서 “좋고 싫음보다 옳고 그름을 중시하는 정도정치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이 검고 두꺼운 사람이 하는 게 정치라는 식은 과거 아날로그정치”라고 규정하고 “지금은 정치의 모든 것을 유권자, 국민이 알 수 있도록 공개되는 디지털 시대인 만큼 정도정치는 더욱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한나라당이 ‘왜’집권해야 한다는 것일까.

“한나라당, 선진국가 도약시킬 가장 적합한 세력...집권해야"

그는 “대한민국은 제 2의 기상을 해야 한다”면서 “나라를 일으켜 세운 한나라당이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고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선진 국가로 도약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을 물은데 대해 임 대표는 “할 수 있다, 없다의 확률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해야 한다”는 강한 확신으로 답을 대신했다.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임 대표는 행정고시에 합격, 재경부와 청와대 경제비서실을 거쳐 만 44세의 비교적 빠른 나이에 16대 국회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재선 의원.

그동안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과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한후 지난 7월 강재섭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여의도연구소 소장으로 또 다시 중용된 것이 시사하듯 ‘역량’을 두루 평가받고 있다.

외모·삶=‘외유내강형’, “애칭? 엄청 모범생이어서” 미소띠며 고개 절레절레

그의 최대 강점은 외모로나 실제 삶의 모습으로나 ‘외유내강형’이라는 것.

이날 1시간 30여분에 걸쳐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데일리안과의 인터뷰 내내 그는 눈웃음과 함께 차분한 목소리를 잃지 않았으나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엔 단호함이 깃들었다.

그는 학창시절을 포함해 그동안 불리워 온 ‘애칭’을 묻자 미소와 함께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애칭이 없다”며 “친구들 중에 제가 정치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로 학교 다닐 때 엄청 모범생이었다”고 ‘무(無)애칭’의 사연을 토로했다.

그리고는 잠시 고민한 후 웃음을 터뜨리며, 현 지역구이자 태어나고 자란 경기도 분당지역이 중학교를 졸업한 1972년까지도 전기불이 들어오지 않은 ‘시골’이었음을 떠올리면서 “시골아이 치고는 제가 얼굴이 하얀데다 눈이 작다는 이유로 중학교 여자동창들이 가수 최희준과 닮았다고 ‘찐빵’이라는 별명을 붙인 적은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건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그냥 무시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구하자 “그런가...”라며 웃고 말았다.

임 대표는 장단점을 자평해달라는 요청에 “무엇인가를 잡으면 집중하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취임한 후 두달 넘는 지금까지도 자나 깨나 ‘여연이 무엇을 할 것인가’란 생각만 해 지인들과 만남을 거의 못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모임’경선 때 ‘푸른모임’단일후보론에 “줄세우기 안된다” 집중력 확인

지난 7.11 전당대회 때 ‘푸른모임’과 ‘수요모임’이 조직적으로 연대해 결성한 ‘미래모임’의 당권 도전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 임 대표의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

당시 단일후보 경선에 ‘푸른모임’은 공동대표인 그와 권영세 의원 둘이 출마하고, ‘수요모임’은 대표를 맡고 있는 남경필 의원이 나서 3파전으로 전개됐다.

이에 따라 ‘푸른모임’내에서 소속 후보를 단일화해 ‘수요모임’의 남경필 의원과 2파전으로 경선구도를 몰아가자는 논의가 고개를 들었으나 임 대표는 “줄세우기를 반대하는 우리 모임 입장에서 그것은 이율배반”이라고 일축한 것.

결국 ‘미래모임’의 단일후보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졌고, 임 대표는 예선단계에서 ‘장렬한 전사’를 했지만 당 대권 후보 경선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줄서기와 줄세우기’를 막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직접 ‘실천’한 셈이다.

의원실 보좌진들이 ‘튈 거리’를 공급하면 ‘절대 채용 불가’를 고수하는 것도 임 대표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21세기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미래, 기회, 약속”

임 대표는 ‘미래’와 ‘기회’ ‘약속’ 등 “좋아하는 3마디”로 정리했다.

‘미래’는 “김대중 정권 이후 지난 10년 가까이 나라가 너무 과거에 얽매여 왔다”는 한탄이 크게 작용한 명제다.

‘기회’는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기회를 갖는 게 삶의 욕구이자 목표”라는 시대사조 진단에 바탕을 둔 것으로, 그는 “어떻게 하면 기회를 다양하게 보장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에 주목, 지난해 서울디지털대 사회복지학부에 편입해 학업에 다시 뛰어든 것도 그런 ‘고민’의 결과물.

‘약속’은 “불신의 시대를 깨고 신뢰의 시대를 연다”는 뜻이 담겨 있다.


2007년 12월20일 새벽 “이제는 실천할 수 있게 됐다” 토니블레어 소감 느낄 것

데일리안이 이날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 17대 대선 결과가 나오는 2007년 12월 20일 새벽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임 대표는 지난 1997년 ‘18년 야당’에 종지부를 찍고 집권을 이끌어낸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감격에 겨워하며 “우리는 지난 18년간 오로지 말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실천할 수 있게 됐다”고 한 취임사를 전하며 답했다.

“그와 똑같은 소감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