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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여동생 김경희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김정일 국방위원장 여동생 김경희

CIA Bear 허관(許灌) 2006. 6. 21. 19:55

김부자 실체: 김 위원장 여동생 김경희

2006.05.15

주간 기획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실체’ 이 시간에는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에 관한 내용입니다.

김경희는 김일성이 해방 후 평양으로 귀국한 뒤인 1946년 태어났습니다. 김일성 대학을 졸업 한 그는 당 경제정책검열부장을 거쳐 현재 북한 조선 노동당 경공업부 부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김경희는 김정일에게 하나밖에 없는 친 혈육으로 김경희에 대한 김정일의 애정은 각별합니다.

김정일은 '김경희는 나와 똑같이 대우해 달라'고 지시했을 정도이며 아무리 화가 나도 김경희가 하는 말은 듣는다고 합니다. 지난 2003년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 김철혁(가명)씨는 김정일의 절대적 후광을 업고 김경희는 당 간부로서 별다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철혁: 김경희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경공업 부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김정일의 직접적인 호위 사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김경희는 능력은 전혀 없고 일은 실무 일군들이 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공업 사업이 일반 인민들의 먹고 입고 쓰는 문제와 직접적인 생활에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 경공업 부문에 장군님이 얼마나 관심이 있으면 친동생을 이 분야에 책임자 세웠을까 이런 심리전을 쓰고 있습니다.

김경희의 남편은 얼마 전까지 북한의 핵심 실세이자 사실상 제 2인자였던 장성택입니다. 김경희는 대학시절 장성택을 만나 연애를 했는데 당시 김일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성택과 결혼하겠다고 울고 불고 아우성을 쳐서 허락을 얻어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김일성과는 달리 김정일은 매제인 장성택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0년대 초반부터 김정일은 측근들을 불러 비밀 파티를 열려 놀았는데 장성택은 김정일이 항상 부르는 최측근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성택은 지난해 후계구도의 걸림돌로 분류돼 숙청됐다가 최근 다시 일선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김경희는 남편이 축출된 후 선처를 바라는 청원서를 김정일에게 냈지만 두 차례나 거절되는 등 오빠와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김경희는 대외 활동이 힘들 정도로 심각한 알콜 중독에 빠졌는데 지난해 치료차 프랑스 파리를 다녀오기도 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김경희는 지난해 4월 열린 최고 인민회의 제 11기 제 3차 회의에도 불참하더니, 올해 열린 2.16 김정일 생일 행사와 4.15 태양절 행사 때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의 신변에 무엇인가 이상이 생겼다는 여러 가지 보도들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일본 언론은 모 국가의 정보기관이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과 평양에 사는 여동생 김경희의 국제전화를 도청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은 전화에서 자신이 몇 년전 일본에 위조 여권을 가지고 입국하려다 구속된 것은 북한 공안 당국이 무능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경희 역시 남편 장성택을 실각시킨 김정일과 측근의 정함을 자주 비난하며 두 사람은 1시간 넘게 전화를 한 일도 있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두사람간의 이러한 전화통화로 미뤄볼 때 김정남과 김경희가 협력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김정남은 한때 고모인 김경희로부터 경제 수업을 배운 적도 있었습니다.

워싱턴-이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