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反소련 항쟁 50주년 기념 헝가리 방문

부시, 反소련 항쟁 50주년 기념 헝가리 방문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56년 헝가리의 반(反) 소련 자유화 항쟁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2일 헝가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헝가리 정부가 9일 밝혔다.

    소타크 실비아 대통령 언론담당 비서관은 "부시 대통령은 헝가리에서 1956년 봉기 5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유럽-미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백악관측도 이날 성명을 내어, 부시 대통령이 헝가리 혁명 50주년을 맞아 부다페스트를 방문, 이 지역의 자유를 위한 미-유럽간 협력과 헝가리의 자유시장 경제체제로의 성공적 전환이 주는 교훈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헝가리인들은 1956년 10월 반 소련 운동과 함께 친 소련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항쟁을 일으켰다. 당시 소련군은 무력으로 시위대를 진압하며 나지 임레 총리 등 수백명을 처형했다.

    헝가리는 1956년 자유화운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매년 10월에 치러왔으며 올해는 50주년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헝가리 방문에 앞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하며, 당초 계획했던 우크라이나 방문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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