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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총재, '요덕스토리'에 눈시울 | ||||
[데일리안 윤경원 기자]
"깊은 충격과 감동을 느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3일 북한 수용소의 참상을 다룬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관람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요덕스토리'의 낮 공연이 끝난 뒤 연출가 정성산 감독의 요청으로 무대에 올라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러닝타임 2시간 40분 짜리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이 전 총재는 극중 한 막 한 막이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를 보냈고, 배우들의 대사를 정확히 들으려는 듯 무대 양측에 마련된 영어 자막을 번갈아 보기도 했다. 특히 공연 마지막 출연자들의 무대인사가 이어지는 대목에서는 오랫동안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무대에 오른 이 전 총재는 배우들과 정 감독과 악수를 나눈 뒤 마이크를 잡고 '충격적이다','감동적이다', '가슴 뜨거웠다'는 등 공연에서 받은 생생한 느낌들을 말했다. 그는 "공연을 보면서 정말 슬픈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극중에서 수감자들이 '아버지, 남조선에만 가지 마시고 공화국 이곳 요덕에도 와주소서, 아버지 제발'이라고 노래하는 부분에서 눈시울이 뜨거웠다"며 "이제 북한에 하느님의 손길이 뻗치기 위해 인간인 우리가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말 깊은 충격과 감동을 느꼈다"고 말을 이은 이 전 총재는 "북한이 인간을 파괴하고 이런 처참한 세상을 더 이상 만들지 못하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야겠다"고 북한인권 문제 해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제가 너무 쉽게 편하게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도 많이 반성했다"며 "정성산 감독의 능력이 정말 놀랍다. 어떻게 이런 현실을 뮤지컬로 만들어 가슴에 와 닿게 만들었는지…. 가슴 뜨거웠고, 고맙다"고 정 감독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 전 총재는 또 "사실 이곳엔 올 땐 이렇게 올라와 인사를 드리려는 생각도 없었고 정말 가벼운 맘으로 왔는데, 와서 보니 스스로 많은 감동을 받게됐다"면서 "연기하신 배우여러분들도 이 상황을 직접 겪지도 않았음에도 이렇게 현실적으로 몸에 다가오게 연기했다"며 배우들의 연기력에도 감탄을 보냈다. 그는 '요덕스토리'의 1부 공연이 끝난 뒤 쉬는 시간에 가진 정 감독과의 짧은 면담에서 "직접 와서 보니 구성이 참 짜임새 있다"며 "문화적인 접근이 참 좋은 것 같다. 호소력이 참 다르다"고 '문화의 힘'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관람객들은 예기치 않았던 이 전 총재의 등장에 놀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저마다 악수를 청하고 사진촬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요덕스토리 4시 공연은 평일 낮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400여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채워 이 공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대변했다. 개막공연만 반짝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빗나간 현상이었다. 정 감독은 "매일 평균적으로 이만큼의 관객들이 보러오신다. 내일과 내일 모레 공연은 매진"이라며 "특히 젊은 사람들의 관객들이 많아 놀랍고 관객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윤경원 기자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기사제공 ] 데일리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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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시아연방론
글쓴이 : CIA bear 허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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