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KBS, 내달 11일 평양서 '전국노래자랑' 예정

KBS, 내달11일 평양서 '전국노래자랑' 예정 (2003.07.16)


KBS 1TV의 ‘전국노래자랑’이 광복절을 맞아 평양 특별공연을 갖는다. KBS는 15일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과 공동 연출·제작으로 다음달 11일 평양 모란봉에서 광복절 특별공연을 갖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면서 “우리측 송해씨와 북측 여자 방송원 공동사회로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펼쳐질 ‘전국노래자랑－평양편’에는 평양의 보통사람들 중 선발된 20명의 시민들과 남과 북의 기성 가수들이 출연한다.

KBS는 이날 공연을 녹화 제작해 15일에 방송할 예정이며 북측도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같은 날 저녁 방송할 계획이다. 또 이날 부를 노래들은 개화기 가요와 민요, 통일 주제 가요 등 남과 북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9월 KBS와 MBC가 잇따라 평양 공연을 성사시키며 무르익는 듯했던 남북한 방송교류가 올 들어 북핵사태로 경색 조짐을 보였으나 이번에 ‘전국노래자랑’의 평양공연 성사로 재개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KBS 교향악단은 북한의 조선 국립교향악단과 합동공연을 열고 공연실황을 KBS와 조선중앙TV로 생중계했으며 MBC는 가수 이미자와 윤도현밴드 등이 참여하는 ‘2002 남북예술인 평양공연’을 성사시킨 바 있다.

( 어수웅 기자 jan10@chosun.com )

출처 : 아시아연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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