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본 가수가 부른 한국 포크송 앨범 발매

일본 가수가 부른 한국 포크송 앨범 발매




일본 가수 호소쓰보 모토요시(細坪基佳)가 부른 한국 포크송 앨범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まなざし)'가 발매됐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 우리나라 포크가요를 일본 가수가 부른 음반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선보였다.

신나라레코드는 일본의 앙상블사와 함께 호소쓰보 모토요시(細坪基佳)의 음반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まなざし)」를 CD로 발매했다.

52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출생한 호소쓰보 모토요시는 74년 포크 듀오 후키노토의 멤버로 데뷔한 이래 50여장의 음반을 발표한 일본 포크의 1인자. 데뷔곡 `시로이 후유'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해마다 전국을 돌며 활발한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그는 "내가 음악에 빠질 무렵에는 미국 음악이 넘치고 있었으나 한국의 포크송을 들어보고는 쉽게 친숙해졌다"면서 "이번 앨범은 내가 일본인이 아니라 아시아인임을 자각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 자신의 노래 4곡이 실렸고 호소쓰보의 히트곡 `아름다운 계절(五月雨)'의 한국어 가사를 쓰기도 한 가수 유익종은 "노래는 사랑을 나누고 마음 속에 상상한 모든 세상을 함께하는 도구"라면서 일본 가수의 한국 가요 취입을 축하했다.

이 앨범에는 유익종의 솔로 데뷔곡인 타이틀곡 `그저 바라만 볼 수 있어도'를 비롯해 다섯손가락의 `새벽기차(岐路)', 유익종의 히트곡 `그리운 얼굴(岸邊)'과 `사랑의 눈동자(見慣れた風景)',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時の足音)', 남화용의 `홀로 가는 길(淚ナガルル)'과 `너를 사랑해(想い), 유익종이 소속됐던 포크 듀오 해바라기의 `모두가 사랑이에요(いとしい面影)' 등이 일본 가사로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도 크게 히트한 영화 「쉬리」의 주제가 `When I Dream', 일본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박세영 작사ㆍ고종한 작곡의 `임진강', 호소쓰보의 히트곡 `아름다운 계절'이 담겨 있다.

일본 판매용에는 호소쓰보가 일본어로 노래한 `첫사랑(初戀)'도 실었으나 일본어로 노래한 일본노래는 국내 발매가 금지돼 한국 판매용에는 빠졌다.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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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1 14:10 송고

출처 : 아시아연방론

글쓴이 : 월계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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