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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7 09:15 송고
中, 북한 나선시 도박장 폐쇄 압박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이 자국 언론매체들을 동원, 북한에 대해 나진-선봉지구 카지노를 폐쇄하도록 압박하기 시작했다.
법제만보(法制晩報) 등 중국 언론들은 16∼17일 보도를 통해 중국이 도박금지령을 내린 이후 베트남과 미얀마 등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의 외국인 전용 도박장 82곳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폐쇄했으나 북한 나진-선봉지구 카지노만이 유독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진-선봉지구 카지노는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간부가 정부공금 수백만 위안을 날리는 등 중국 당국이 관리들의 원정 도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표적인 도박장이다.
중국 언론들은 앞서 옌볜 조선족자치주 전 교통운수관리처장 차이하오원(蔡豪文.41)이 이 곳에서 거액을 탕진한 사실이 밝혀진 이후 잇따라 내보낸 르포기사를 통해 이 도박장 이용객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매년 수백억 위안이 도박자금으로 뿌려지고 있다고 고발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를 '도박금지 인민투쟁의 해'로 정한 이후 다른 도박장들이 자진해서 영업을 중단하는 등 협조하고 있지만 나진-선봉지구에 있는 엠페러(英皇) 카지노의 경우 여전히 성업중이라고 전했다.
이들 언론이 북한 당국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지금도 중국인들이 여행사의 '휴가여행'이란 상품을 이용, 여행을 신청하고 이틀 후면 엠페러 카지노로 호화 도박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 자진 폐쇄를 간접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올초 전국의 공산당원과 간부들에게 춘제(春節.설) 연휴기간 해외 원정 도박을 하다 적발되면 당적을 박탈하고 면직시키는 등 엄벌하겠다며 강도 높은 도박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jeansap@yna.co.kr
(끝)
中, 북한 나선시 도박장 폐쇄 압박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이 자국 언론매체들을 동원, 북한에 대해 나진-선봉지구 카지노를 폐쇄하도록 압박하기 시작했다.
법제만보(法制晩報) 등 중국 언론들은 16∼17일 보도를 통해 중국이 도박금지령을 내린 이후 베트남과 미얀마 등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의 외국인 전용 도박장 82곳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폐쇄했으나 북한 나진-선봉지구 카지노만이 유독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진-선봉지구 카지노는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간부가 정부공금 수백만 위안을 날리는 등 중국 당국이 관리들의 원정 도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표적인 도박장이다.
중국 언론들은 앞서 옌볜 조선족자치주 전 교통운수관리처장 차이하오원(蔡豪文.41)이 이 곳에서 거액을 탕진한 사실이 밝혀진 이후 잇따라 내보낸 르포기사를 통해 이 도박장 이용객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매년 수백억 위안이 도박자금으로 뿌려지고 있다고 고발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를 '도박금지 인민투쟁의 해'로 정한 이후 다른 도박장들이 자진해서 영업을 중단하는 등 협조하고 있지만 나진-선봉지구에 있는 엠페러(英皇) 카지노의 경우 여전히 성업중이라고 전했다.
이들 언론이 북한 당국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지금도 중국인들이 여행사의 '휴가여행'이란 상품을 이용, 여행을 신청하고 이틀 후면 엠페러 카지노로 호화 도박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 자진 폐쇄를 간접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올초 전국의 공산당원과 간부들에게 춘제(春節.설) 연휴기간 해외 원정 도박을 하다 적발되면 당적을 박탈하고 면직시키는 등 엄벌하겠다며 강도 높은 도박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jeansap@yna.co.kr
(끝)
출처 : 아시아연방론
글쓴이 : 월계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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