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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대표, 사우디서 우크라 종전 문제 논의 본문

Guide Ear&Bird's Eye/미합중국[美合衆國]

미-러 대표, 사우디서 우크라 종전 문제 논의

CIA Bear 허관(許灌) 2025. 2. 19. 09:36

2025년 2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디리야 궁전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회담장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대표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만나, 양국 관계 회복과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진행자)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러시아 장관급 회담이 개최됐군요?

기자) 네.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 관리들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회동하고 양국 관계 개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참석했고요.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이 배석했습니다.

진행자) 회담 장소가 사우디아라비아인데, 사우디 관리들도 참석했습니까?

기자) 네, 파이샬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과 무사드 알 알반 국가안보보좌관이 나왔는데요. 회의가 시작할 때만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샤코프 러시아 외교보좌관은 전날(17일) 이번 회담은 온전히 ‘양자회담’으로만 진행될 것이며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회의가 끝났다고 하는데 회의 내용에 관해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미 국무부가 태미 브루스 대변인 명의의 보도문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양국 대표단은 양자 관계를 저해하는 요소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 메커니즘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각각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회담 후 양국이 대사관 직원 규모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 갈등을 지속 가능하며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대한 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위급 팀을 각자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갈등의 성공적인 종식을 통해 상호 지정학적 이익과 경제·투자 기회에 관한 미래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고요. 이번 회의에 참석한 당사자들은 이 과정이 시기적절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계속 참여하기로 약속했다고 브루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쪽에서 나온 이야기도 있습니까?

기자) 네. AP 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서로의 이익을 고려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채널원 방송에 말했습니다. 우샤코프 대변인은 두 나라 입장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것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음 주에 열릴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는데요. AP 통신은 우샤코프 보좌관의 발언은 양측이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https://youtu.be/G-bo8xj4zJU

진행자) 이런 가운데 유럽의 주요국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힌 이래, 최근 며칠 우크라이나 평화 해법을 둘러싼 기류가 상당히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위해 만난 게 대표적인 예인데요. 논의 과정에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배제되자, 유럽 지도자들은 서둘러 17일 파리에서 긴급 안보 정상회의를 가졌습니다.

진행자) 어떤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까?

기자) 회의를 주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여러 유럽 지도자가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긴급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유럽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 상황은 우크라이나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유럽 국가들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유럽의 안보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하지만 전쟁 후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을 놓고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먼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발언 먼저 들어 보시죠.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At stake is not just the future of Ukraine. It is an existential question for Europe as a whole and therefore vital for Britain's national interest.
"On defence, It's clear the U.S. is not going to leave NATO. But we Europeans will have to do more. The issue of burden-sharing is not new, but it is now pressing. And Europeans will have to step up, both in terms of spending and the capabilities that we provide.”

기자) 단지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라, 유럽 전체의 실존적 문제이고, 따라서 영국의 국가적 이익에도 필수적이라는 겁니다. 스타머 총리는 또 미국이 나토를 떠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유럽이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방위비 분담 문제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지만 지금은 시급하다면서 유럽은 지출과 역량 측면을 모두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스타머 총리는 전후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유럽 지도자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평화유지군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지도자입니다. 스타머 총리는 필요하다면 영국 지상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단, 지속 가능한 평화협정과 미국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타머 총리 발언 직접 들어 보시죠.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Europe must play its role, and I'm prepared to consider committing British forces on the ground alongside others, if there is a lasting peace agreement…But there must be a U.S. backstop, because a U.S. security guarantee is the only way to effectively deter Russia from attacking Ukraine again.”

기자) 유럽은 반드시 역할을 해야 하며, 지속 가능한 협정이 있다면 다른 나라들과 함께 영국은 지상군을 파병하는 걸 고려할 준비가 됐다는 겁니다. 스타머 총리는 하지만, 미국이 반드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안전 보장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다시 공격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독일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유럽이 방위비를 증액하고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데는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숄츠 총리 이야기 직접 들어 보시죠.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I am even a little irritated by these debates, I will say that quite frankly - people are talking about possible variants of outcomes over Ukraine's heads, about the outcome of peace talks that have not taken place, about which Ukraine has not said yes and has not sat at the table. This is highly inappropriate, to put it bluntly and honestly. We don't even know what the outcome will be. From my point of view, many different things are being discussed, from international peacekeeping forces to other things. And it is quite clear to me that this is therefore an inappropriate debate at the wrong time and on the wrong topic.”

기자) 우크라이나가 동의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은 평화회담의 결과에 대해 지금 이야기하고 있다며 불편함을 내비쳤습니다. 숄츠 총리는 이는 매우 부적절하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조차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주제에 관한 부적절한 논쟁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현재 독일 외에 폴란드와 스페인도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회의를 주최한 프랑스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프랑스는 휴전이 이뤄지는 최전선이 아니라 후방 주둔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안보 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했다고 밝혔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썼습니다. 이를 위해 러시아는 침략을 종식해야 하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보 보장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유럽인, 미국인, 우크라이나인과 함께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고위관리 휴전 위해 새로 협상팀 마련하기로 합의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관리 회의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려 우크라이나 휴전을 위해 양측이 새로 고위급 협상팀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채 회의가 열린 것에 대해 재차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18일, 열린 회의에는, 미국측에서 루비오 국무장관과 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월츠 대통령 보좌관 등이, 또 러시아측에서는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크렘린궁에서 외교 정책을 담당하는 우샤코프 보좌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2022년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이 공식적으로 회담한 것은 처음입니다.

각각의 발표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휴전을 모색하기 위해 쌍방이 새로 고위급 협상팀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담 후 월츠 보좌관은 앞으로 영토와 우크라이나의 안보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전투 종결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 측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은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 대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누군가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무언가를 결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채 전쟁을 종결시키는 방법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며 거듭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회의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그리 머지않은 장래, 대면 정상 회담을 갖겠다는 의향을 나타냈었으나 회담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