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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진작에 할 수 있었지 않나'...트럼프, 미·러 장관급 회담 후 우크라이나 비판 본문
'합의 진작에 할 수 있었지 않나'...트럼프, 미·러 장관급 회담 후 우크라이나 비판
CIA Bear 허관(許灌) 2025. 2. 20. 06:47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미국-러시아 정상급 회담이 열렸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초대받지 못해 "놀랍다"고 말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반응에 "실망했다"며 우크라이나는 거의 3년 전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확대된 이번 분쟁을 끝내고자 "합의를 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사우디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난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평화 유지군 주둔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했다.
러시아와 미국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팀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라라고에서 기자들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인지 묻는 BBC의 질문에 "그들이 이번 (회담에) 자리를 얻지 못해 속상해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3년 동안, 그리고 그 이전에도 오랫동안 자리가 있었다. 이는 아주 쉽게 해결될 수도 있던 문제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아야 했다. 거래를 맺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에서의 미-러 장관급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들은 매우 좋았습니다. 러시아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합니다. 그들은 이 잔혹하고 야만적인 사태를 멈추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서 "나는 내게 이 전쟁을 끝낼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내 군대 파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들이 그렇게 하길 원한다면 나는 찬성이다"고 답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미국 대표단이 직접 대면한 것으로 알려진 최초의 사례다.
이번 회담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국부펀드 CEO 등도 참석했다.
해당 회담 이후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어떤 평화 협정을 맺든지 우크라이나 내 NATO 평화 유지군 주둔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깃발의 군대가 나타나도 바뀌는 것은 없다. 당연히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러시아는 속히 상대방 국가에 대사를 임명하고, "협력의 완전한 회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매우 유용한 대화였다"면서 "우리는 서로의 말을 경청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NATO 확장 및 우크라이나의 가입은 러시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는 러시아의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러시아가 이 분쟁을 끝내기 위한 "진지한 과정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자신은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측 모두의 양보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 될지는 미리 결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오늘은 길고 어려운 여정의 첫걸음이지만 중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급히 회의를 소집하고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화해를 모색하는 미-러 관계에 대한 대응에 대해 논의했으나, 통일된 입장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에는 러시아의 향후 이웃국 침공을 방지하기 위한 "미국 측의 백스톱(후방 방어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내 영국군 파병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NATO의 핵심 동맹국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 파병 문제를 논하는 것은 "무척이나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 또한 파병 의사가 없음을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유일한 유럽 지도자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또한 파병안에 의구심을 표했다.
이번 파리 회의에 참석한 멜로니 총리는 유럽 군 파병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확보하는 "가장 복잡하고도 가장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야드에서 루비오 장관은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고 있는 EU이기에 EU도 언젠가는 협상 테이블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가 빠진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쟁과 관련된 모든 당사국이 동의해야 한다. 그들이 수용할 만한 (합의) 내용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튀르키예에서 열린 기자 회견장에 나타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미-러 고위급 회의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때 눈에 띄게 피곤하고 침통한 모습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것이 공정하기를, 그래서 우리 뒤에서 누군가 무엇을 결정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끝내는 방법을 우크라이나 없이 결정 내릴 수는 없습니다."
리야드에서 포착된 러시아와 미국 관리들의 미소에 긴장하고 있겠으나,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끼리 무엇을 결정하든 자신이 이를 바꾸고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미국의 도움 없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을 격퇴하기는커녕 저항할 가능성도 매우 희박함을 알게 될 것이다.

'합의 진작에 할 수 있었지 않나'...트럼프, 미·러 장관급 회담 후 우크라이나 비판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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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러 장관급 회담에 초대받지 못해 “놀랍다”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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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측은 현재 러시아 점령지를 인정하는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정부가 유럽연합과 나토 가입을 미국이나 러시아정부가 인정해주기를 원하는 방법에서 정전협정을 체결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러시아정부는 현재 러시아 점렴지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정부의 유럽연합 가입을 인정하고 나토 가입은 반대하는 입장에서 유엔평화유지군 배치로 정전협상을 체결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머리소리함 Guide Ear는 70대 푸틴 대통령의 나이로 볼때 러시아에서 푸틴정부의 집권 기간은 10년 이내로 예측하고 있으며 그 이후 러시아정부의 국정은 예측 불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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