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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총선서 ‘친러’ 집권여당 과반 확보…야당 “부정선거” 반발 본문

흑해 주변국/조지아(Georgia)

조지아 총선서 ‘친러’ 집권여당 과반 확보…야당 “부정선거” 반발

CIA Bear 허관(許灌) 2024. 10. 27. 21:31

조지아 집권여당 ‘조지아의 꿈’을 창당한 억만장자 비지나 이바니슈빌리가 26일(현지시각) 수도 트빌리시의 당사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캅카스 지방의 작은 나라 조지아의 총선에서 친러 집권여당이 승리했다. 그러나 야당이 부정선거라며 반발하고 나서 후유증이 예상된다.

조지아 선거위원회는 26일(현지시각) 99%가 넘는 선거구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54.09%를 얻었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친서방 4개 정당의 야당 연합은 37.58% 득표에 그쳤다. 이런 개표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여당 조지아의 꿈은 의회 전체의석 150석 중 91석을 차지해 단독 과반 의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조지아의 꿈’의 대표 비지나 이바니슈빌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당이 거둔 이번 성공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며 조지아 국민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반겼다.

반면 야당은 “부정선거의 단서가 여러 곳에서 나왔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변화를 위한 연합’의 대표 니카 그바라미아는 “이것은 정부에 의한 헌법 쿠데타”라며 “조지아의 꿈이 권력을 유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야당 ‘국민운동연합’의 대표 티나보투차바는 “이것은 조지아의 미래를 빼앗으려는 시도”라며 “야당은 곧 몇 시간 안에 발표할 행동 강령에 모두 단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 야당인 국민연합(United National Movement)의 티나 보쿠차바(Tina Bokuchava) 대표는 조지아 국민과 유럽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은 친러 노선을 걷고 있는 집권 여당 ‘조지아의 꿈’과 친서방 야권 연합의 정면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와 유럽이 교차하는 캅카스 지역에 위치한 조지아는 1991년 옛 소련에서 분리 독립했으나, 여전히 국경을 맞댄 러시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나라이다. 특히 2008년엔 러시아의 침공을 겪었으며, 지금도 남오세티아 분리주의 지역엔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와의 관계는 자국 안보에 큰 영향을 끼치는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애초 조지아의 꿈은 2012년 총선 승리로 집권한 이후 친서방 노선을 걸어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친러시아 노선으로 갈아탔다. 조지아의 꿈은 이번 선거에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더욱 민감해진 안보 불안을 부추기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지아의 꿈’의 대표 비지나 이바니슈빌리

집권당인 조지아의 꿈(Georgian Dream)을 이끄는 세력인 비지나 이바니쉬빌리(Bidzina Ivanishvili)는 재빨리 승리를 주장했다

비지나 이바니슈빌리(조지아어: ბიძინა ივანიშვილი, 1956218~)[1]201210월부터 201311월까지 조지아의 총리를 역임한 조지아의 정치인, 억만장자 사업가 및 올리가르히이다.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이바니슈빌리는 2012년 조지아의 꿈-민주 조지아를 창당하고 현직 대통령 미헤일 사카슈빌리의 통합국민운동당을 상대로 2012년 조지아 의회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조지아의 총리를 역임한 후 2013년 모든 정치적 위치를 떠났지만 조지아 정치의 주요 인물로 일반적으로 간주되었다. 2018년 집권당 의장직을 맡으며 정계에 복귀한 후 2021년 다시 정계를 떠났지만 결국 2023년 말 조지아의 꿈의 명예 의장으로 재기했다

 

20121025, 이바니슈빌리는 조지아의 총리로 공식 취임하여 현대 조지아 역사상 최초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정부는 재정 건전화의 길을 지속하면서 사회적 지출을 늘렸다.

 

20132, 정부는 유니버설 헬스케어 프로그램(UHP)을 도입했다. 이 패키지는 긴급한 외래 환자 지원, 긴급한 병원 지원, 예정된 외래 및 정책 서비스를 포함했다. 7월에는 1차 의료 서비스, 긴급한 외래 환자 지원, 연장된 긴급 입원, 계획된 수술, 종양학적 질병 치료 및 아이 분만을 포함하여 확장되었다. 이 개혁은 국가가 지원하는 건강 보험을 대규모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정부는 연금, 사회부조 수당, 교육비 지출도 늘렸다.

 

20136월 의회는 국제 노동 기구(ILO) 표준에 따라 새로운 노동 강령을 채택했다.

 

조지아 정치연구소에 따르면 미헤일 사카슈빌리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조지아는 통과된 개혁의 대부분을 유지했다. 사카슈빌리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조지아는 자유시장경제 모델을 유지하면서 기능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

 

정부는 감옥 개혁을 시행했다. 무관용 원칙을 추구했던 이전 행정부 동안 죄수 수는 20036,000명 이상에서 201224,000명으로 급증했다. 감옥은 과밀화되었고 죄수들은 조직적인 고문을 당했다. 20129, 트빌리시의 글다니 교도소에서 죄수들을 학대하고 고문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영상이 방송된 후 조지아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새 정부는 감옥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인정하고 개혁을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의회는 감옥 인구를 반으로 줄인 사면법을 채택했다. 감옥에서의 사망률은 상당히 낮아졌고 감옥 의료는 개편되었다. 정부는 형사 정책을 자유화했다. 누적 선고 관행은 20134월에 끝났다

 

포브스 부자 순위에서 2012년에 순자산 64억 달러로 153위에 올랐다. 현재도 500대에 이름이 올려있다. 그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다. 그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재산을 물려받아서가 아닌 자수성가로 돈을 벌었다.

 

1991년 조지아가 독립하면서 그의 국적은 조지아가 아닌 러시아였다. 러시아 국적은 2011년 그가 정당을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포기하였다. 참고로 2004년에 조지아 국적을 획득하였고, 2010년에는 추가적으로 프랑스 시민권도 취득했다... 창당 선언 이후 2011년에 조지아 시민법에 따라 타국의 시민권을 획득한 것을 근거로 조지아 국적이 박탈당했다.

 

또한 현 조지아 내에서 가장 친러성향이 큰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겉으로는 EU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러시아와 친해지려는 방향으로 끌고가고 있다.